[Review] 황용진 – Pieces and Parts

황용진 (3)

황용진 – Pieces and Parts 일우스페이스 7.10~9.24 중견작가 황용진은 인간, 동물, 자연과 같은 주변을 관찰하고 언어와 기호를 활용하여 고유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익숙한 주제를 실험적이고 다양한 기법으로 보여주는 그의 회화는 전통적인 기법을 충실히 따르는가 하면 때로 팝아트 기법을 따르면서 변화를 거듭해왔다. 회고전 형식의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가의 대학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30년에 걸쳐 다방면의 실험을 거듭해온 그의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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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석성석 – Fare・Well Noise

석성석 (1)

석성석 – Fare・Well Noise 트렁크갤러리 8.7~31 소격동 트렁크갤러리 2층의 큰 테이블 위에는 각양각색의 LCD 모니터, 구형 포터블 브라운관 TV들이 길가의 돌탑들처럼 쌓여 있다. 그 사이로 증폭기와 분배기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고 각각 연결된 장치들의 화면에는 동일한 이미지들이 떠있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동일하지 않다. 원본 이미지를 내보내는 UHF 전파로 송신장치는 수신장치들 아래, 위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다. 언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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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윤성지 – 신자유주의, 위험한 정신-YOUR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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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지 – 신자유주의, 위험한 정신-YOUR SPIRIT 오픈스페이스 배 6.28~7.16 스페이스 K 서울 8.14~9.19 오픈스페이스 배에서 열린 윤성지의 개인전 <신자유주의>에서는 신자유주의에 대한 작가의 시선이 은유와 상징으로 표현됐다. 직접적인 접근보다는 압축된 언어와 공간구성으로 말이다. 전시장 공간 사방에 각목으로 만든 벽면을 설치하고 벽면에는 ‘Neoliberalism’과 ‘신자유주의’라고 적힌 텍스트가 프린팅 되어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좁은 통로를 지나면 여러 개의 스포트라이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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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김기수 – 대단지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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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수 – 대단지 입구 아트스페이스 풀 8.1~9.6 김기수의 근작 회화들은 어떤 과거의 이미지를 내 눈앞에 가져다 놓는다. 그가 그린 낡은 건물, 황량한 길을 내달리는 버스, 탁자 위에 놓인 주스, 참외, 기념사진 같은 이미지들은 내 기억 메커니즘을 활성화시킨다. 나는 그런 이미지들과 더불어 과거로 돌아간다. 그러나 이렇게 과거로 돌아가는 일은 대부분 유쾌하지 않다. 그 버스는 내게 고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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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배종헌&양정욱-Bookmaking Project 2014

닻프레스

배종헌&양정욱-Bookmaking Project 2014 닻프레스갤러리 7.2~8.10 닻미술관 8.23~9.28 전혀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은 그들을 둘러싼 공기를 변화시킨다. 소리 없이 팽팽한 긴장이 흐르기도 하고, 말없는 눈빛에 적의가 담기기도 하며, 작은 움직임에도 서로를 향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지기도 한다. 전혀 다른 두 작품의 만남도 그들을 둘러싼 공기를 변화시킨다. 배종헌과 양정욱의 작품은,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때때로 상대의 말에 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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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최치원 : 풍류(風流)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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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 : 풍류(風流)탄생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 7.30~9.14 이번 전시는 예술의전당 서예박물관에서 21세기 인문정신의 재발견을 위해 기획한 첫 번째 전시다. 그렇게 1000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최치원이 현재 위로 호출되었다. 최치원은 신라 당시 이른 나이에 중국에 유학해 이름을 떨치다가 국내에 귀국한 이후에는 지리산 가야산 등지를 주유산하하다가 빈 신발만 남긴 채 홀연히 사라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신선이 되었다고 전해지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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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9월

1 코드액트 정금형, 7 ways, 2010

코드 액트 코리아나미술관 9.5~11.15 퍼포먼스 영상에 주목해 온 코리아나미술관의 국제 기획전. 드로잉, 오브제, 설치, 미디어 테크놀로지, 사운드, 텍스트 등 다양한 매체와 연계된 퍼포먼스와 그 의미 작용을 조명하는 전시이다. 신체 자체를 넘어 외부 미디엄과 연계된 제스처와 행위가 역사와 삶의 문맥에서 어떠한 다양한 코드를 함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이러한 행위가 기존의 일상적이고 관습화된 코드를 어떻게 전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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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4] 이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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物性 고민의 실험장 작가 이미래의 작업은 물리적 공정에 의해 시작되고 결정된다. 그녀는 사전에 스토리를 면밀히 짜고 리서치를 기본으로 하는 방식을 취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사회에 대한 거대담론을 논하거나, 인간내면의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표출하는 형식을 띠지도 않는다. 다만 작업의 공정에서 발생하는 충돌에 천착한다. 그는 자신의 ‘정신성이 순수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나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스스로 평하지만 그의 작업은 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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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4] 인세인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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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이미지다 오늘날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하루에도 수백만 개의 이미지를 접하는 이미지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언제부턴가 작가들이 이미지를 생산하기보다 기존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편집해 작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러한 방식을 작업 전면에 내세우는 작가가 있다. 인세인 박은 미디어를 통해 수없이 생산되는 이미지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차용해 재편집한다. 아라리오갤러리 서울(7.17~8.24)에서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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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shin’s design essay 3

홍인숙

싼값에 사서 버릴 때는 쓰레기 폐기하듯 냉정하게 김신  디자인 칼럼리스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가구 브랜드 이케아가 드디어 12월에 한국에 상륙한다. 이케아란 원래 차를 몰고 거대한 매장에 가서 물건을 산 뒤 차에 싣고 집에 와서 직접 조립해 구매를 완성하는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매장이 없었다. 한국 소비자는 대개 수입상들이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건을 산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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