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titled (제발 웃어 제발 울어) 〉, 시트지에 디지털 인쇄, 460×260cm, 2019

[Exhibition Focus] Barbara Kruger: Forever

강렬하고 직접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바바라 크루거의 개인전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12월 29일까지 열린다. 관객이 수동적인 관람자가 아닌 참여자 혹은 행위자로 변모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과 관객의 관계를 재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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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심래정

전시장은 한마디로 어둠과 그로테스크의 향연이다. 잔혹극의 세트장 같은 심래정의 수상한 수술방은 육체를 절단하고 재봉합하여 변이의 산물을 만들어낸다. 심래정의 개인전 〈 B동 301호 〉는 욕망을 행위로 옮길 수 없는 제약이 제거된 일종의 해방구이자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실험실을 닮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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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임옥상

임옥상의 홍콩 개인전은 ‘흙’이라는 주제와 소재를 파고드는 그에게 일대 전환점이었다. 땅의 서사와 흙의 물성에 몰두하던 그가 또 다른 지향점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것은 ‘선’에서 ‘획’으로의 환원이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환은 그를 민중미술가냐 아니냐 이분법적으로 구분하는 근거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임옥상은 이분법을 넘어 관계항을 설립하고 다시 그로부터 벗어날 이유를 찾고 있다. 그의 거친 작업의 표면을 매만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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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Report] | 베를린

베를린이셔 갤러리가 8년간 진행 중인 〈 12×12전〉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개방적이고 세계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게끔 유도하니 말이다. 매달 작가를 달리하여 열리는 〈 12×12전〉은 예술의 중장기 효과에 방점을 찍은 기획방향에 기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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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 김현진

현존하는 비엔날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베니스 비엔날레의 58번째 개막이 5월 11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한국관은 독립 큐레이터, 비평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현진 큐레이터의 지휘 아래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 작가가 함께한다.

〈테이프 4번〉, 브론즈, 합판, 가변크기, 2018, 사진 박홍순

[Artist Review] | 허산

존재하지 않았거나 발생하지 않았던 공간과 상황은 실제와 꽤 많은 개연성을 갖는다. 부정하기에는 무겁고, 쉽사리 인정할 수 없는 허산의 공간과 개념의 실체에 다가가 본다.

Lucy Raven 〈Curtains〉 2014, anaglyph video installation, 5.1 sound, dimensions variable, 50 min looped, courtesy of the artist, © Lucy Raven

[World Topic] | Los Angeles

시각에 있어 3차원의 역사는 단순히 그것을 구현하는 기술의 발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인식과 다른 분야 연구 결과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한 전시 〈3D: Double Vison전〉(7.15~2019.3.31)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LACMA에서 열리고 있다.

박선기 〈An aggregation〉(사진 오른쪽) 숯, 나일론실 등 400×400×3000cm 2018

[전시초점] | 그리하여 마음이 깊어짐을 느낍니다

“새롭게 하라, 놀라게 하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사색과 명상 그리고 예술이 공존하는 사유의 장소이자 문화공간으로 더 높이 도약할 사비나미술관의 새로운 시작, 그 시작을 장식한 작품을 만나보자. 미술관 곳곳에 드리워진 美의 기운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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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ARTIST] 강서경

강서경의 작업을 보면 긴밀하지만 적당히 밀접하고, 일시적이지만 존재감은 지속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는 그의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충분한 이유가 된다. 비(非)가시적인 공간과 그 공간이 함축하고 있는 시간을 자신만의 언어로 써내려가는 그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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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ARTIST] 김성희

밤하늘에 빛나는 수없이 많은 별처럼 인간 역시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빛난다. 동양화가 김성희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선과 점은 아름답게 빛나는 별과 같다. 소멸과 탄생의 과정이 윤회하는 자연 만물과 인간 세상에 대한 주제의식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생각을 미술평론가 최열과 함께 문답식으로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