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Topic] Changwon Sculpture Biennale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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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비엔날레의 씨앗 ‘달 그림자(月影, The Shade of the Moon)’를 주제로 한 <2014 창원조각비엔날레>가 돝섬, 마산항중앙부두, 창원시립문신미술관, 창동 일대에서 9월 25일부터 11월 9일까지의 대장정을 마쳤다. 조각 장르에 한정하는 특이한 성격의 비엔날레인 <창원조각 비엔날레>는 그러나 지역에 대한 생태 연구를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현대미술을 체험하게끔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는 오늘날 예술이 주창하는 ‘예술의 공공성’을 어떻게 현현해야 하는지를 풀어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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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Artist] 유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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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우리 삶의 행복은 오늘에 없는가 다양한 실험을 모색해 한국화의 지평을 넓힌 작가 유근택의 개인전 <끝없는 내일>(11.6~12.28)이 OCI미술관에서 열린다. 유근택은 ‘지금’ ‘여기’의 실경에 주목해 구체적인 일상을 담은 한국의 진경을 과감없이 선보인다. 전영백 홍익대 교수 유근택의 작업에 대한 이런 저런 글들은 한국화(동양화) 영역의 리더 격인 중견작가의 ‘실험성’을 찬양(?)하는 내용이 주종을 이룬다. 다수의 눈이 역시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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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남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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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방, 낯선 작업실 남경민은 자신이 동경하는 화가들의 그림을 차용해 그들의 화실을 꾸몄다.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개인전 <풍경 속에 머물다>(11.7~12.19)에서 그는 고전을 소재로 우리나라 옛 화가들의 방 안 풍경을 그렸다. 그의 작품은 꼼꼼한 소품 묘사와 눈길을 사로잡는 색상으로 재현과 상상의 혼합,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양한 서술의 방식이 공존하는 그가 그린 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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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남계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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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계 이규선(南溪 李奎鮮, 1938~2014)의 타계는 한국화 화단의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됐다. 추상적 한국화 작업을 지속해 온 고인의 발자취는 한국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 보편성 획득이라고 평가받는다. 그의 전시를 기획했던 필자의 글을 통해 남계의 작품세계를 살펴본다. 文人畵를 지향했던 추상화가 장준구  이천시립월전미술관 학예연구실장, 미술사 지난 9월 26일, 한국화가 남계 이규선(南溪 李奎鮮, 1938~2014)이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웠기에 주변의 아쉬움은 크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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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4] 전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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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보다 낯선, 무릉도원보다 익숙한 전희경 작가의 캔버스는 일견 동양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마치 산수화나 탱화를 보는 듯한 경험을 하게 만든다. 단순히 양립할 수 없는 표현적 요소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일까? 최근 겸재정선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겸재 내일의 작가상 2013 수상자-전희경>, 10.29~11.16) 전시장에서 그를 만났다. 작가의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는 대부분 이상향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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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4] 이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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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에서 예술가는 무엇을 하는가? 작가 이병수는 201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진행하는 노마딕 레지던스의 남극 방문 프로그램에 지원할 계획이었다. 프로그램이 무산되면서 그는 결국 남극에 가지 못했다. 지난 2년여간 그는 실제 장소이지만 상상의 공간으로 남겨진 남극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작업으로 풀어냈고, 최근 개인전을 선보였다. 서울 부암동 ‘공간291’ 에서 개최한 <메이드인 안타티카(Made in Antarctica)> (10.30~ 11.30)가 그것이다. 퍼포먼스 그룹 ‘관악무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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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사유의 부정정신을 덮는 무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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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의 부정정신을 덮는 무력감 무빙트리엔날레 9.27~10.26, 부산비엔날레 9.20~11.22 문화산업이 되어버린 전시, 비엔날레 또는 트리엔날레는 예술의 저항성을 해체하고 상품화하고 작가를 익명화함으로써 자본주의 사회의 전형적인 상품화로 이끌려가고 있다. 그곳에는 동일성의 욕망에 빠진 익명의 상품들이 있을 뿐 개별자의 다양한 목소리는 묻혀버리고 없다. 동일화만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 개별성이 사라진 예술은 이미 예술로서의 어떤 존재감도 가지지 못한다. 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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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류장복 – 투명하게 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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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장복 __ 투명하게 짙은 일민미술관 10.17~12.7 류장복의 긴 여행은 창에서 다시 시작된다. 철암과 한남동, 성미산을 두루 돌아본 작가는 이제 그의 창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 작가는 그 창을 통해 25편의 일상을 일기처럼 그리고 썼다. 창을 통해 보이는 그의 풍경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다. 따라서 내일도 다를 수 있음을 상상한다. 같은 창밖의 각기 다른 풍경들은 작가의 기억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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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김호득 – 그냥, 문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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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득 __ 그냥, 문득 김종영미술관 10.17~12.5 북악산과 북한산이 맞닿는 곳에 있는 김종영미술관. 입구에 걸린 전시 플래카드에서 작가 김호득 특유의 검은 획이 생명력을 내뿜고 있다. 생명력의 분출, 나아가 근원적 생명개념을 탐색하는 작가가 이번엔 어떤 방식으로 미증유한 수묵의 세계를 펼칠지 미술관 초입에서부터 궁금증이 발동한다. 미술관 입구에서 신관 ‘사미루’로 연결되는 투명유리로 된 중간지점에 한지로 된 격자무늬 구조물이 먹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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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강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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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희 노화랑 11.12~27 급변하는 현대미술의 시류에 치여 점차 그 존재감이 희석되는 대표적 장르가 판화다. 이런 시점에서 강승희의 이번 동판화 개인전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가장 전통적인 제작 방식인 드라이포인트 기법으로 제작된 100점의 작품엔 25년 이상 활동한 판화가로서의 전문적인 노하우가 담겨 있다. 작가 강승희는 판화장르가 미술대중화의 선봉에 섰던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중반 전성기의 주역이다. 특히 제5회 공간국제판화비엔날레(1988)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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