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저온화상 – 홍콩과 서울을 잇는 낮은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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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온화상 __ 홍콩과 서울을 잇는 낮은 목소리 아트 스페이스 풀 11.6~12.7 실제 수신자가 많든 적든 매스미디어는 이름값하듯 다수를 향한다. 귀 기울이는 이가 많든 적든 길거리의 시위는 세상을 향한 외침이다. 그러나 그 둘의 목소리는 전혀 다르다. 특히 후자가 예술가에 의한 것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아트 스페이스 풀의 전시 <저온화상: 홍콩과 서울을 잇는 낮은 목소리>는 그 목소리의 차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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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차종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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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례 분도갤러리 11.3~29 대구에서 처음 선보이는 차종례의 개인전에선 2009년부터 2014년에 제작한 20여 점의 작품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작가의 작품은 <드러내기/드러나기(Expose exposed)> 연작으로 이루어졌다. 전시된 작품을 대면하고 처음 느낀 감상은 같거나 다르게 반복되는 뾰족한 돌기나 봉긋 솟은 둥근 모양의 형태들이 마치 수면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만든 풍경 같은 것이다. 작가의 <드러내기/드러나기> 연작의 리듬감은 자연과 인공, 평면과 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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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권경환 – 마르기 전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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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경환 __ 마르기 전 규칙 일민미술관 10.17~12.7 권경환 개인전 <마르기 전 규칙>은 ‘마르기 전’이라는 완결 전 작업과정의 상태에 빗대어 모호함과 모순된 상태를 의미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어느 정도 합의된 작가만의 ‘규칙’들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르기 전이라는 작업과정이 화이트큐브 안에서 다소 현장감 넘치는 무대로 연출되었다. 작가는 종이, 끈, 천, 대나무, 비닐봉지, 시멘트 등 저렴하고 주변에서 쉽게 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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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이강원 – 풍경의 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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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원 __ 풍경의 이면 갤러리 플래닛 11.7~12.5 이강원은 전통적인 조각의 방식을 고수하지만 풍경을 소재로 하면서 재료의 다양성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현대조각의 새로운 면모를 보이는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의 개인전이 갤러리 플래닛에서 열렸다. 다소 아담한 전시공간에 단색조를 띤 일련의 입체물들이 차분하게 놓이듯 설치되어 있어 전반적인 분위기가 단아하게 느껴졌다. 2005년 “A Scene”이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연 후 활발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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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오치규 – 여백에 말 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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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치규 __ 여백에 말 걸다 가나인사아트센터 10.29~11.3 오치규의 개인전이 열리는 전시장 1층은 원색의 에너지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적인 음향들로 가득 차 있었다. 전시는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었다. 두꺼운 선이 드로잉 된 원색의 평면작업과 그 원색의 화면을 바탕으로 한 동일한 원색의 입체 작품 그리고 흰 바탕에 파란 선으로 드로잉 된 평면과 그를 근간으로 한 도자기들로, 한 작가의 작품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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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장은의 – 사소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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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의 __ 사소한 환상 갤러리 조선 11.11~26 주로 영상작업을 해온 작가 장은의는 실재와 허상이 중첩된 공간 속에서 작가-작품-감상자 간의 관계 양상을 모색해왔다.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눈>(2008), <프로젝트 플레이어스(Project PLAYERS)>, <스케치북-손그림(Handzeichnung)>(2009)등은 관람자의 눈이나 작가의 손을 작품 감상과 제작 과정의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그 과정들은 작가나 미술계의 의도적 장치들에 의해 가려진 계기들을 환기시키며 그 가설적 인과관계를 밝히고 있다. 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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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김민호 – 時 點-연속된 시간의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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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호 __ 時 點-연속된 시간의 지점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 갤러리 11.1~10 작가 김민호의 작업은 다양한 시점의 중첩에 따른 이미지의 변용을 기본으로 한다. 그것은 전통적인 동양회화의 이동시점과 카메라를 통한 고정시점의 대비와 충돌이라는 상이한 가치의 반복적인 중첩을 통한 대상의 해석이다. 이는 단순히 시점의 중첩에 따른 형상의 변화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의 이성적 시각을 아날로그적 감성의 조형으로 변환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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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안옥현 –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본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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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옥현 __ 에베레스트 정상에서 본 세상 사진 미술 대안공간 Space22 10.14~11.1 한쪽만 열린 가슴, 갈대밭, 거실의 그림들, 소도구들, 포즈들 (고립과 포옹), 캡션들, 은유적 전시제목 등등. 안옥현의 사진들 안에는 기호가 많다. 프레임 안과 밖에서 읽어주기를 요청하는 기호가 상당히 많다. 기호가 많다는 것 자체가 지적될 수는 없는 일이니까, 포진한 기호들이 쉽게 메시지의 콘텍스트로 맺어지지 않는 건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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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ator’s voice] 김길후 – Mind Imprints

화이트박스 전시전경 2014

김길후 __ Mind Imprints 중국 베이징 화이트박스 아트센터 11.15~12.4 오늘날, 현대예술의 다매체화에도 불구하고 회화는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사이자 실천적인 행위로 더욱 번성하고 있다. 이는 세계 각지의 미술관이나 전시 혹은 현재진행형인 예술 현상을 지켜본다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현대미술사에서 회화의 종말 혹은 죽음이 선언되었던 것일까? 이러한 선언은 종종 회화 감상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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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12월-1

취안숑(이거요!!) (2)

취안숑 대구 우손갤러리 12.5~2015.1.31 역사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사회에 대해 이야기하는 애니메이션 작가 취안숑의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대표작 ‟신산해경”을 비롯하여 3점의 애니메이션 작품과 애니메이션 제작의 모토가 된 회화 작품 30점을 함께 소개한다. 김준권 아라아트센터 12.10~23 땅과 산, 물 등 우리의 산천을 우리나라 고유의 판화기법인 수묵판화기법으로 원숙하게 표현하는 김준권의 개인전. 작가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흔들리지않고 우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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