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슬기와 민
3.9~5.13 페리지갤러리

관객을 “기만하는 전시”. 이들은 그 어떤 내용 제시도 발언도 하지 않으며 전시는 반드시 작품으로 구성된다는 믿음을 저버린다. 작가와의 정서적인 소통과 지적인 통찰을 전혀 제공하지 않는 것이 이번 전시의 의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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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씨

Lappland de 13
3.3~17 라플란드

참여한 작가 13명의 공통점은 성차별의 지점을 보여주고, 고민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사진, 회화, 설치 등 각자의 언어로 다양하게 표현되는 바, 현재 우리 사회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차별을 보여주고 그를 극복할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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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숙희

지숙희 개인전
3.15~21 갤러리 1898

자연을 대상화하지만 그 흔적을 지운 추상적 표현이 가득한 작업엔 감성 중심의 표현을 지향하는 작가의 의도가 다분하다. 이에 무수히 많은 선을 긋고, 지우는 지난한 과정은 마치 흔적만을 남기려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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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주도올

이문주 개인전
3.1~19 갤러리 도올

재개발 공사현장, 수명을 다한 건축물과 도시의 폐기물 등을 촬영한 파편적 기록들을 콜라주하여 화면에 재조합하는 작가의 회화 연작을 오랜만에 만날 수 있다. 10년째 진행 중인 〈걷는 사람〉 연작의 최근 버전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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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화랑 (2)

윤정미 개인전
3.10~5.7 상업화랑

작가가 2000년부터 2002년 사이 인사동과 청계천의 상인들과 그들의 일터를 촬영한 작품을 모아 사진전을 갖는다. 작가가 다시 그곳을 방문해 같은 구도로 재촬영한 신작이 전시기간 동안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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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열서금

왕열 개인전
3.1~7 갤러리H

‘산 무릉도원에서 놀다’로 명명된 작가의 개인전은 전시 타이틀이 암시하듯 도시생활을 하는 인간의 삶의 편린에 대한 것이다. 이에 고독과 소외라는 도시생활을 낙관적 자세로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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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아김강

이정아 개인전
3.15~21 조형갤러리

마음의 형상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 작가는 텍스처와 오브제를 구축하고 다시 그것을 해체하는 과정을 거듭한다. 꾸지나무와 동판 등 독특한 소재를 중첩의 방식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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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신김강

이승신 개인전
3.1~10 갤러리 M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인간과 인간 관계에서 발생하는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그 내용으로 한다. 이를 여린 것, 즉 꽃, 사슴, 화초 등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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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순화하미

곽순화 개인전
3.22~27 가나아트스페이스

작가는 자개와 옻칠 등 자연에서 취한 재료를 이용하여 자연에 대한 관조적인 시선을 보여준다. 그가 달항아리와 평면작업에 표현한 울산바위, 금강산에서 가장 한국적인 맥락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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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선김강

최승선 개인전
3. 17~31 N갤러리

‘신기루’로 명명된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은 경험을 바탕으로 구축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강원도 사북 출신인 작가는 자신의 고향 광경과 그곳에서의 경험 등을 현대인의 고향에 대한 관념과 연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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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길김강

김대길 개인전
2.9~4.2 광주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과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가 협업해 마련한 이번 개인전은 ‘생명의 힘 그 앞에 서다’로 명명됐다. 전남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작가는 이번 전시에 74점의 작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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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일서금

박용일 개인전
2.23~27 GS타워 더스트릿갤러리

작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대상은 익숙한 보따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것이 무엇을 싸고 있느냐 하는 점이며, 부드러운 보따리 겉면과 극명하게 대조되는 냉혹한 사회가 바로 그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