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JOURNAL

백남준의 연결고리를 풀다
백남준 10주기 추모전 〈백남준 ∞ 플럭서스〉 열려

백남준 10주기를 맞아 그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추모전 〈백남준  플럭서스〉가 6월 14일부터 7월 31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작업뿐 아니라 그와 교류하며 예술적 영향을 주고받은 플럭서스 작가의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의 작업을 함께 살펴봄으로써 미술사적 연결고리를 짚어낸다. 특히 독일 쿤스트할레 브레멘과 국내기업 및 개인 소장가의 소장품 2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으고, 백남준 유가족이 소장한 〈시집 온 부처〉(1989~1992)가 대중에 처음 공개되어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크게 플럭서스 작가들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선보이는 ‘플럭서스는  ’, CCTV에 찍힌 관객의 모습을 컬러코드로 바꿔 관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들어가게 한 백남준의 작품 〈세대의 카메라 참여〉 (브레멘 쿤스트할레 소장)와 함께 작가 양아치가 백남준의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1969~ 1971)를 재해석한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선보이는 ‘참여갤러리’와 플럭서스 초기 멤버인 덴마크 작가 에릭 앤더슨이 백남준을 추모하며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크라잉 스페이스〉, 마지막으로 백남준의 1990년대 전성기 작품을 선보이는 ‘백남준은  ’로 섹션을 나눠 백남준의 예술을 다양한 관계항으로 재해석했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에릭 앤더슨은 “미술이 변화하더라도 여전히 살아있다”며 플럭서스의 의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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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술품 유통 제도화 추진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 열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가 주최하고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김선영)가 주관하는 〈미술품 유통 투명화 및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가 지난 6월 9일 서울 대학로 이음센터에서 열렸다. 신은향 문체부 시각예술 디자인과장의 정책 방안 발표를 시작으로, 1차 토론에는 좌장 최병식(경희대 교수), 박우홍 (한국화랑협회장), 최윤석(서울옥션 이사), 이상규 (K옥션 대표) 등이 참여해 유통 분야에 관해 논의하였다. 2차에는 서성록(한국미술품감정 협회장), 송향선(한국미술품감정평가원 감정위원장), 김영석(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 이사장) 등이 참여해 감정 분야에 대한 토론을 이어갔다. 문체부는 7월 7일 전문가 발제 세미나를 개최해 더욱 구체화된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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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주목한 점이 돋보여
<제2회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에 박경근 최종 선정돼

〈아트스펙트럼 2016〉에 참여한 10팀 중 차세대 작가로 성장이 기대되는 박경근이 작가상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군대 : 60만의 초상〉은 6세 때부터 외국 생활을 한 작가에게 강한 인상을 준 군대문화를 다룬 영상작업이다. 작가는 집단과 개인의 관계에 주목해 군대라는 특수한 집단 안에서 드러나는 퍼포먼스적 요소와 신체에 대한 강조 등을 관찰자적 시점으로 바라보았다. 이번 심사를 진행한 김성원(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백지숙(미디어시티서울 2016 예술감독), 이준(삼성미술관 Leeum 부관장)은 〈군대 : 60만의 초상〉이 “정교한 연출 감각과 새로운 편집으로 독특한 영상미를 구현한 작가의 실험 정신이 돋보인 작품”이라며 진취적이고 창의적인 면모가 〈아트스펙트럼전〉의 성격에도 부합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경근은 “아직 왜 예술이라는 ‘쓸모없는’ 일을 하면서 사는지 잘 모르겠다… 저의 ‘쓸모없는’ 시간낭비에 좋은 후원을 받게 되어 행운”이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6월 16일 삼성미술관 Leeum에서 열렸으며 상금 3000만원이 수여됐다. 박경근은 UCLA에서 디자인과 미디어아트를, CalArts에서 영화·비디오를 전공했으며 〈청계천 메들리〉(2010), 〈철의 꿈〉(2014)으로 주목을 받았다. 베를린국제영화제 NETPAC상과 아시아티카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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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래에서 꽃핀 예술가들의 열정
<제6회 MEET 2016〉 열려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문래예술공장은 6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자생적 예술인 마을인 문래예술공장과 문래동 소재 17개의 문화공간에서 문화예술 지원 프로젝트 〈MEET(Mullae Emerging&EnergeTic) 2016〉을 개최한다. 문래동 전 지역과 인근 지역의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지원사업인 〈MEET〉는 올해로 6회를 맞아 개인 창작자 및 기획자, 예술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하여 최종 선정된 17개의 프로그램 및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전시, 공연, 퍼포먼스를 비롯해 서적 발간, 문학행사, 예술축제가 다채롭게 소개되며 100여 명의 문래동 예술가가 참여한다. 자생적 예술인 마을인 문래창작촌만의 개성 넘치는 예술색채를 감상하고 열띤 예술 현장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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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한국인 컬렉터
씨킴, 세계 100대 컬렉터에 선정돼

김창일(Ci Kim) 아라리오 회장이 아트넷이 선정한 세계 TOP 100 컬렉터 명단에 유일한 한국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선정이다. 작가로도 활동 중인 김창일 회장은 앤디 워홀, 데미안 허스트, 게르하르트 리히터, 신디 셔먼 등의 작품을 비롯해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신진작가들의 작품까지 폭넓게 소장해 세계적인 컬렉터 반열에 올랐다. 올해 선정된 컬렉터들에 대해 아트넷은 “사회적 활동에 헌신적인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장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9년 연속 아트 뉴스(The ART news)가 선정하는 The World’s Top 200 Collectors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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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놀이에 빠지다
유휴열 〈제1회 금보성아트센터〉 작가상 수상

금보성아트센터(관장 금보성)가 주관하는 〈제1회 금보성아트센터〉 한국작가상에 유휴열이 선정됐다. 이번 작가공모전은 6개월간 진행했으며 공모 대상을 국내외 60세 이상 작가로 제한했다. 또한 작가공모전으로는 국내 최초로 상금이 1억 원에 달해 수상자에 관심이 집중됐다. 심사위원들은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재료 탐색, 쉬지 않는 치열함으로 그만의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했다”며 심사평을 밝혔다. 심사위원으로는 김종근, 고충환, 박영택, 신항섭, 전혜정 미술평론가와 이기영 《월간미술》 대표가 참여했다. 한편 수상자의 작품은 6월 27일부터 8월 21일까지 금보성아트센터에서 전시된다. 수상에 맞춰 수상기념 평론집이 발간될 예정이며 출판기념회와 시상식이 8월 7일 전시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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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갤러리 4곳이 한자리에
스페이스 칸 오픈

지난 5월 28일 LA, 파리, 쾰른, 베이징에 거점을 둔 4곳의 갤러리가 연합하여 청담동 네이쳐포엠 빌딩에 ‘스페이스 칸(Space Kaan)’을 개관했다. 백 아트(BAIK ART, LA), 보두앙 르봉(Baudoin Lebon, 파리), 초이앤라거 갤러리(Choi&Lager Gallery, 쾰른), 갤러리 수(Gallery SU, 베이징)는 수년간 각국에서 해외작가와 활발하게 연계해왔으며 특히 해외에 한국 작가를 소개하는 전시도 꾸준히 해왔다. 독립 큐레이터이자 아트 컨설턴트인 최선희 초이앤라거 공동대표, 중국 미술시장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김수현 갤러리 수 대표 등은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스페이스 칸은 4개의 갤러리가 하나의 장소를 공유해 운영하면서 갤러리 간의 대안적 네트워크 방식으로 주목받는다. 4개의 갤러리는 각 연간 두 번의 기획전과 한 번의 그룹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적인 소통망을 통해 다양한 전시의 기회를 확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을, 유병훈, 맷 코놀리, 오세열 등이 참여한 개관전은 7월 23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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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생태 네트워크를 조명하다
서울혁신파크 전시동 개관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국립보건원 부지에 시민을 위한 새로운 체험공간인 서울혁신파크가 들어서 한동안 유휴시설로 유지된 이곳이 대규모 문화지구가 될 전망이다. 서울혁신파크는 총 32개 동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시약실’로 사용되던 곳은 전시동으로 꾸며져 앞으로 전시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그 개관을 알리는 첫 전시, 〈일곱 개의 방〉이 6월 17일부터 7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시는 ‘생명 네트워크’를 주제로 7개의 공간에 69명의 작가가 참여해 자본주의의 욕망에 의해 대량생산된 이미지, 코드, 상징체계를 해체하여 대안의 욕망이 생성되는 지점에 주목한다. 전시는 크게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조망한 ‘동물감각’, 역지사지를 통해 타자화되기를 표현한 ‘변용’, 전시공간의 역사와 흔적을 담은 ‘5동의 기억’이란 소주제로 구성되었다. 서울혁신파크는 앞으로 다목적 스페이스, 활동시설 등 다채로운 체험공간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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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당도한 인도네시아 전통예술
<바틱, 인도네시아의 영혼〉전 열려

한세예스24문화재단(이사장 이계우)이 국제문화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인 국제문화교류전 〈바틱, 인도네시아의 영혼〉 오프닝행사가 존 프라세티오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와 최영삼 외교부 문화외교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6월 22일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에 열린 〈베트남 현대미술전-베트남의 아우라〉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인도네시아 전통 수공예 직물 염색법을 뜻하는 바틱(Batik)에 담긴 인도네시아의 문화와 역사, 그리고 동시대 예술로서의 가치를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는 전통과 현대로 나뉘어 구성됐으며 전통 바틱 60여 점과 전통 문양과 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섬유예술로 재해석한 현대 바틱 40여 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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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show the star - Ogeum-dong, 2016, Ink and color powder on rice paper, 98x144cm

김선두 〈별을 보여드립니다 – 오금동〉 장지에 먹과 분채 98×144cm 2016

한낮, 한밤, 지금, 여기에 있는 별을 그리다
김선두, 중국 첫 개인전 가져

수묵화가 김선두가 6월 4일부터 7월 3일까지 학고재상하이에서 첫 개인전 〈별을 보여드립니다〉를 연다. 고 이청준의 단편소설에 대한 오마주에서 출발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전시명과 동명(同名)의 새로운 연작을 소개했다. 전시를 기획한 학고재 측은 작가의 이번 신작이 별이 지닌 메타포를 통해 꿈과 욕망을 드러내고 가시적인 이 세상 뒤에 숨어 흐르는 힘, 이 세상에서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힘, 우리를 깨어 움직이게 하는 힘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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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을 맞아 역대 수상작가 한자리에
<2016 김세중조각상〉에 이승택, 박재영, 노명호

2016년도 〈김세중조각상〉 시상식이 지난 6월 24일 김세중기념사업회 복합문화공간 예술의기쁨에서 열렸다. 중견조각가에게 수여하는 김세중조각상에는 이승택, 40세 이하 청년조각가에게 수여하는 제27회 김세중 청년조각상에는 박재영, 제19회 한국미술저작 출판상에는 노명호(《고려 태조왕건의 동상》(지식산업사, 2012))가 각각 선정됐다. 김세중조각상은 김세중기념사업회 (이사장 김남조)에서 우수한 조각가와 미술 연구자를 격려하고자 1987년에 제정됐다. 이후 1990년 김세중청년조각상, 1998년 한국미술저작 출판상이 제정되어 함께 운영되고 있다. 또한 제1회 수상자인 심문섭 작가를 비롯해 강태성, 엄태정, 김청정 등 역대 수상자 29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30주년 기념전〉이 예술의기쁨 내 전시실에서 오는 7월 2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