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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계 안팎의 소식을 전합니다
《월간미술》 7월호 Vol.462
제공: 광주비엔날레
맨체스터대 휘트워스 미술관장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광주비엔날레(대표이사 박양우)는 지난 6월 6일 이숙경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이 휘트워스 미술관 (The Whitworth Art Gallery) 관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현재 테이트 모던 국제미술 수석 큐레이터로 있는 이숙경 선임감독은 오는 8월부터 휘트워스 미술관에 합류하게 되며, 관장 직무와 더불어 트랜스컬처 큐레이팅(Transcultural Curating) 명예교수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영국의 맨체스터대 부설 미술관으로, 지역 사회 및 글로벌 커뮤니티의 경험을 탐구하는 전시회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는 문화예술 기관이다. 1889년 설립됐으며 6만5,000점의 컬렉션을 보유하고 있다.
휘트워스 미술관은 이 감독을 관장으로 선임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가 테이트 모던에서 재직하는 동안 《미술로 본 한 해: 호주 1992》와 유럽, 미주, 아시아로 순회한 백남준 회고전 등의 주요 전시를 기획했으며, 아시아 태평양 구입위원회 및 콴타스 재단이 자금을 지원하는 호주현대미술관과의 공동 구입 프로그램 계획을 주도함으로써 테이트 모던의 국제미술 수집 전략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더불어 이 감독이 2019년부터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글로벌 미술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모색하는 대규모 연구 프로젝트인 ‘현대 테이트 리서치 센터: 트랜스내셔널’ 수장을 역임한 점과, 2023년 4월 개막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점 등을 꼽았다.
제공: 조현화랑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열린 한국미술 특별전
《Origin, Emergence, Return》
조현화랑은 지난 5월 25일 뉴욕 록펠러 센터에서 6월 8일부터 7월 26일까지 기원과 출현, 귀환이라는 의미를 담은 제목으로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을 재조명하는 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Origin, Emergence, Return》은 박서보를 필두로 이배, 진 마이어슨이 참여해 약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박서보의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업 40여 점을 소개하며, 반세기에 걸친 그의 작품 활동이 한국현대미술계에 미친 공헌에 초점을 맞췄다. 이배의 전시작은 1991년에 시작된 〈불로부터(Issu du Feu)〉 연작의 대표 작품이 포함되며, 록펠러 센터의 중심인 채널가든에 그의 6.5m 높이의 대형 숯 조각이 설치된다. 록펠러 센터 채널가든에 한국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 마이어슨은 신작을 발표함과 동시에 증강현실 오버레이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의 일환으로 30년째 독일을 기반으로 활동 중인 윤종숙의 근작 3점이 록펠러 센터에 위치한 사이먼 앤드 슈스터 빌딩 로비에 전시된다.
이수연, 이지희
제공: 대구미술관
제2회 정점식미술상
이수연 이지희 학예연구사 공동 수상
지난 6월 7일 정점식미술상 심의 심사(위원장 송혜영) 결과, 이수연, 이지희 국립현대미술관(이하 국현) 학예연구사가 공동 수상했다고 대구미술관이 밝혔다.
이수연 학예연구사는 국현 최초의 미디어 소장품 전시 《조용한 행성의 바깥》(2010), 《백남준 효과》(2022)에 이어 《올해의 작가상》 (2023)을 준비하고 있다. 이 학예연구사는 특히 《백남준 효과》를 통해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의 주제들로 한국 동시대 시각문화의 시작을 역사적으로 새롭게 읽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희 학예연구사는 《아카이브 프로젝트: 기억의 공존》 (2016),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2018), 《유영국: 절대와 자유》 (2016)를 비롯한 다수의 아카이브 전시에 참여했다. 그는 오랫동안 꺼져 있던 국현의 대표 소장품, 백남준의 〈다다익선〉(1988)을 대대적으로 복원해 다시 켜는 것을 기념한 전시로 인정받았다.
권미옥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실장, 김희영 국민대 교수, 박영택 경기대 교수, 심상용 서울대 교수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이들은 “정점식미술상 취지를 고려해 기획자의 연구와 선택된 전시 주제에 대한 기초자료, 연구자료에 대한 심도 있는 성찰을 구현한 두 전시를 공동으로 선정했다”라며 백남준의 미술사적인 중요성과 함께 21세기 과학기술 미디어아트가 확장되는 시점에 있어 두 전시가 역사적, 이론적, 실행적 고찰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제공: 한국국제교류재단
KF XR 갤러리 개관
개관 특별 기념전 《창백한 푸른 점》 열려
한국국제교류재단(이하 KF, 이사장 김기환)은 지난 5월 10일 디지털 공공외교 체험관인 ‘KF XR 갤러리’를 15일에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KF XR 갤러리는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세계와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설 전시 공간이다. 개관 기념으로 5월 15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되는 《창백한 푸른 점》 전시는 인류 보편 가치인 ‘환경’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것이다. 강지영, 김인규, 김정태, 문경원&전준호, 아워레이보, 진기종, 차동훈 등의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해 기후 위기, 탄소 배출, 멸종위기종 등 현시대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환경 문제와 더불어 과거와 미래, 첨단 과학과 탐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담론을 VR, AR, 인터랙티브 아트 등의 실감형 콘텐츠들로 제작해 선보인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KF XR 갤러리는 미디어아트, AR, VR, MR, XR,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세계 문화 교류를 위한 실감형, 체험형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한 공관 및 국내외 전문 기관들과의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 전했다.
제공: 갤러리 현대
2023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어워즈
김아영 수상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는 지난 6월 12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가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 최고상인 골든 니카(Golden Nica) 수상작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개최된 1987년 이래, 첫 한국인 골든 니카상 수상이다.
김아영이 수상한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은 시각예술, 혼합현실, 설치, 인터랙티브 등 전 영역을 포괄하는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핵심 섹션이다. 그는 “철학, 위상수학, 고전 물리학을 탁월한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조합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다층적이고 제어할 수 없는 세계를 성공적으로 그려내” 심사위원들로부터 인정받았다. 김아영의 수상작은 2023년 IFFR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CPH:DOX 코펜하겐 다큐멘터리 영화제에 초대됐고, 아트바젤 2023의 필름 섹터에 선정돼 6월 17일(현지 시간 기준) 바젤 시립영화관에서 상영됐다. 또한 바젤에 소재한 미술관인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에서 개최 중인 그룹전 《Collective Worldbuilding - Kunst im Metaversum》에 김아영의 〈수리솔 수중 연구소 가이드 투어〉(2022)가 출품돼 오는 8월 13일까지 전시된다.
한편, 김아영은 오는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2023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의 전시, 시상식, 아티스트 토크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제공: 프리즈 서울
프리즈 서울 제1회 아티스트 어워즈
우한나 수상
한국국제교류재단(이하 KF, 이사장 김기환)은 지난 5월 10일 디지털 공공외교 체험관인 ‘KF XR 갤러리’를 15일에 공식 개관한다고 밝혔다.
KF XR 갤러리는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세계와 보다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설 전시 공간이다. 개관 기념으로 5월 15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되는 《창백한 푸른 점》 전시는 인류 보편 가치인 ‘환경’을 실감형 콘텐츠로 구현한 것이다. 강지영, 김인규, 김정태, 문경원&전준호, 아워레이보, 진기종, 차동훈 등의 국내 미디어아트 작가들이 참여해 기후 위기, 탄소 배출, 멸종위기종 등 현시대에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환경 문제와 더불어 과거와 미래, 첨단 과학과 탐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담론을 VR, AR, 인터랙티브 아트 등의 실감형 콘텐츠들로 제작해 선보인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KF XR 갤러리는 미디어아트, AR, VR, MR, XR, 메타버스 등을 활용해 세계 문화 교류를 위한 실감형, 체험형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인류 보편적 가치에 기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상호 교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한 공관 및 국내외 전문 기관들과의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 전했다.
제공: 김세중미술관
제37회 김세중조각상
김윤신 수상
김세중기념사업회(이사장 김남조)는 지난 5월 30일 제37회 김세중조각상 수상자로 김윤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는 안규철 작가, 이용덕 서울대 교수, 이수홍 홍익대 교수, 문주 서울대 교수, 조은정 미술펑론가가 맡았다. 심사위원단은 “작가는 퍼포먼스를 하듯 전기톱에 몸을 실어 대상의 어떤 부분만을 채취하지 않고 그들의 안팎을 모두 드러냄으로써, 그들이 생명성을 지닌 존재임을 보여준다”며 “지구 반대편 아르헨티나에서 작업함으로써 그동안 미술사에서 동양과 서양 남반구와 북반구라는 지구의 보이지 않는 경계의 관습을 벗어난 작가의 확장된 시선은 우리 시대, 매우 소중한 것”이라고 평했다.
한편, 제34회 김세중청년조각상 수상의 영예는 정지현에게, 제26회 한국미술 저작 · 출판상은 서유리의 『이탈과 변이의 미술: 1980년대 민중미술의 역사』(2022)에 각각 돌아갔다.
제공: 창원특례시
제22회 문신미술상
본상 김성복, 청년작가상 임수빈 수상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지난 5월 15일 제22회 문신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김성복 성신여대 교수를, 청년작가상 수상자로 임수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 원이, 청년작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본상 수상자에게는 내년도 작품 1점 구입과 문신미술관 초대 개인전을 개최하는 특전이 주어지며 청년작가상 수상자에게는 추후 문신미술관 기획전 초대 특전이 주어진다.
창원시가 주최하는 문신미술상은 조각가 문신의 예술정신과 창작 활동을 기리고, 현재 활발히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를 독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올해는 문신 탄생 101주년을 넘어 새로운 100년의 시작을 알리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도 문신미술상이 문신의 예술세계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
오원배 선정
인천광역시와 인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종구)은 지난 5월 30일 ‘2023 인천미술_올해의 작가’로 오원배를 선정했다. 인천아트플랫폼의 전시 사업인 ‘인천미술_올해의 작가’는 인천 연고의 중견예술인과 청년예술인을 격년으로 선정하여 개인전을 개최하는 것으로, 제1회인 올해는 만 40세 이상의 중견예술인을 대상으로 공모와 심의를 진행했다.
심의위원단은 오원배를 만장일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영호 심의위원장은 “오원배는 21세기 동시대 지식사회 담론의 하나인 ‘인공지능과 로봇 테크놀로지’를 창작 배경으로 설정해 현대인들이 겪는 압박과 실존적 문제를 예술 작품으로 표상하는 작가”라며 “실험성을 갖는 작품과 전시 형태 등으로 볼 때 첫 선정자로 마땅하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수상자는 올해 12월 인천아트플랫폼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게 된다.
오 작가는 “제1회 선정 작가로서 인천현대미술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에 일정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담으로 어깨가 무겁다.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듯이 혼신의 힘을 다해 좋은 전시를 만들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복제한 돈덕전 현판
제공: 문화재청
덕수궁 돈덕전 현판 제막
9월에 정식 개관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정성조)는 지난 5월 22일 덕수궁 돈덕전의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 이번에 공개된 현판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원본 현판을 실측한 후 전통 안료를 사용한 복제본이다.
문화재청은 지난 2015년부터 일제에 의해 훼손된 건축물을 재건 및 복원하여 덕수궁의 역사성을 회복하기 위한 덕수궁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중 돈덕전은 2017년에 발굴조사, 2018년에 설계를 마친 뒤 2019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1월 준공했다.
고종 즉위 40주년 기념 행사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건립되었던 돈덕전은 대한제국기 외교를 위한 영빈관 및 알현관 등으로 사용된 이력이 있고, 1907년에는 순종이 즉위한 역사적인 장소였으나 1920년대 들어서 일제에 의해 훼철됐다. 1930년대에는 건물터가 아동유원지로 활용된 것으로 추정되며, 1945년 이후에는 덕수궁관리소 등의 용도로 가건물이 지어졌다가 발굴조사와 복원 작업을 위해 철거하는 등 다양한 이력이 있다.
제공: 화이트 큐브
화이트 큐브 서울 상륙
아시아 두 번째 화이트 큐브 공간 개관
화이트 큐브는 지난 6월 8일 아시아 두 번째 전시 공간으로 한국에 ‘화이트 큐브 서울’을 개관한다고 밝혔다. 강남 도산대로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 1층에 들어서게 될 화이트 큐브 서울은 300m² (약 91평) 이상의 면적으로 전시 공간, 프라이빗 뷰잉룸, 오피스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2018년 화이트 큐브에 합류한 양진희 디렉터가 이끌 예정이며 개관전으로는 국제적인 작가를 비롯해 신진 작가 등 갤러리 소속작가 외에도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화이트 큐브 서울의 개관과 동시에 뉴욕에도 첫 번째 공공 갤러리를 연다. 이 갤러리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 매디슨 에비뉴 1002에 개관할 예정이다.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 개막
66일간 영월 일대에서 열려
강원특별자치도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 위원회와 영월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제21회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는 7월 21일부터 9월 24일까지 66일간 진행된다.
축제는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문화예술회관, 영월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과 국제주제전, 국제공모전, 강원도사진가전, 거리설치전, 보도사진가전 등 총 11개로 구성되며 이외에도 동강포토저널리즘 워크숍과 작가와의 대화, 기타 부대행사 등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은 제21회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윤정미의 전시로 꾸려지며, 〈국제주제전〉 에는 이탈리아 사진가 11인의 작품 200여 점을 한자리에 모아 소개할 예정이다. 77개국의 작가들이 출품한 국제공모전에 선정된 19인의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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