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제375호

4월 표지

특집 자본주의-신자유주의 그리고 예술의 딜레마 자본주의는 한국 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대사회를 관장하는 매우 강력한 틀이다. 냉전 시대 세계를 양분했던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결에서 공산주의 체제는 붕괴되고 자본주의만이 살아남았다. 이제는 자본주의 그 바깥을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상태다. 자본주의는 위기 때마다 진화를 거듭해왔으며, 오늘날 시장논리를 앞세우는 신자유주의 기치 아래 무한경쟁의 시대를 열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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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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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호흡하는 미술 잡지는 표지가 특히 중요하다. 표지 이미지가 책의 얼굴 노릇을 하기 때문이다. 표지는 그달 책의 주요 내용과 성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보통 작가 얼굴이나 작품 가운데서 표지를 선정하기 마련인데, 너무 밋밋하거나 강렬해도 안 되고, 너무 선정적이거나 상업적인 냄새가 짙어도 안 된다. 그러니 이미지 선정에 고심할 수밖에 없다. 이번호 표지는 작가 임옥상이 1989년 제작한 <하나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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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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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 실태조사, 국내 미술시장의 현주소를 담다 2007년 미술시장이 최대 호황을 이뤘다가 다음 해인 2008년 급하락하는 등 시장 전망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시장 현황에 대한 객관적 통계자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으로 2009년 처음 진행된 미술시장 실태조사는 이후 매년 국내 미술시장 규모를 추정하여 공표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7번째 보고서를 발간하였다. 미술시장 실태조사는 주요 유통영역의 판매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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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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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가 없으니 나가 주시겠습니까? 부산의 대안공간 오픈스페이스 배가 있던 산기슭이 곧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란다. 가까운 지인들과 배의 마지막을 지켜본다는 생각으로 방문했다. 수십 년, 이곳에서 자라 울창함을 과시하던 나무들은 짧은 시간동안 몇 대의 포크레인과 불도저로 간단히 뽑히고 파쇄되어 쌓여 또 다른 산을 일구고 있었다. 덕분에 배에서 바다가 보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사무동과 전시동 맞은편에 펼쳐졌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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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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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서울에서 갤러리 현대 1.28~4.3 올해는 백남준 타계 10주기를 맞는 해다. 이에 백남준을 추모하는 다양한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 이 전시는 고인이 생전에 한국에서 펼친 활동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는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총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갤러리 1층에는 1990년, 백남준이 각별한 사이었던 요셉 보이스를 추모하기 위해 갤러리 뒷마당에서 벌인 진혼굿 퍼포먼스 <늑대 걸음으로(A 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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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ARTIST 신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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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혹한 시절, 작품으로 시대를 정의했던 작가가 있다. 혹자는 그의 작품을 “당대 민중운동의 공간 속에 가장 우뚝 높이 걸린 제단화”에 비유했다. 신학철은 그 제단화를 걸기 위해 시대가 발한 소용돌이에 기꺼이 투신했고, 그것은 필자의 말대로 “죽임의 현실”로 들어가는 과정이었다. 그래서 그에게 작업은 시대가 낳은 ‘괴물’ 앞에서 성호를 긋거나 십자가를 들이대는 사제의 종교적 행위와 같다. 지금도 신학철은 시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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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정정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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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삶을 주제로 일관된 작업을 선보인 작가 정정엽은 1980년대 <두렁> 멤버로 민중의 삶을 성찰했으며 이후 여성주의 미술 운동을 이끌면서 여성의 노동과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자기 갱신을 거듭해왔다. 갤러리 스케이프에서 열린 <벌레전>(1.21~2.27)에서는 싹, 나물, 벌레 등 미약하고 징그럽게 보이는 사물에 내재된 특유의 생명력을 포착해 이를 시각화한 신작을 선보였다. 경험하는 그림의 정치 김강 미술가, 미학 연구자 현대미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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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 Reinstatement of Re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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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에서 리얼리즘은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의 진정한 면모를 담아내기 위해 현실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적 상황을 드러낸 작가 권순철, 고영훈, 신학철, 황재형, 민정기, 이종구, 임옥상, 오치균이 참여한 전시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 현대미술의 눈과 정신 Ⅱ- 리얼리즘의 복권전>(1.28~2.28)이 그것이다. 2016년 지금 우리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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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FOCUS SeMa Blue 2016 Seoul Ba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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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중진, 원로로 구분되는 SeMA 삼색전 시리즈 중 하나로 동시대 한국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의 움직임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가 열렸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서울 바벨전>(1.19~4.5)이 그것. 서울시 곳곳에서 자생적으로 생성되고 있는 공동체 형태로 예술 창작활동을 선보이는 예술 플랫폼 총 17팀, 70여 명의 기획자 및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들 대부분은 일시적 임차 공간을 공유하거나 혹은 온라인, SNS상의 비물질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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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REPORT | WIEN German Art since 1960 Selected Works from the Essl 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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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에슬 미술관(Essl Museum)에서는 이 미술관이 소장한 독일 작품 중 독일 현대미술가 21명의 대표작 80여 점을 선별하여 <1960년대 이후 독일의 미술(Deutsche Kunst nach 1960)전>을 열었다. 2015년 6월 24일부터 11월 15일까지 계속된 대규모 특별전을 통해 제시된 20세기 후반기 독일의 현대미술이란 어떤 미술을 뜻하며 독일미술사에서 어떤 궤도를 구축했을까? 에슬 미술관이 해석하고 제시한 전후 독일 현대미술의 로드맵을 살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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