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FEATURE 파리 아랍문화원, 빛의 기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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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록 감리교신학대 객원교수, 미술비평 에펠탑, 루브르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등 중요 미술관과 건축물들은 파리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센 강을 따라 세워졌다. 아랍문화원Institut du Monde Arabe(아랍세계 연구소, 이하 ‘IMA’)도 예외가 아니다. IMA는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 시절 문화예술을 통해 프랑스와 아랍 19개 국가(이후 3개국 추가)의 우호를 증진한다는 취지로 기획되어 1987년에 완공됐다. 이러한 원래 의도를 상기시키듯, “우리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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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ARTIST 강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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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가 강은엽은 형식과 내용의 스펙트럼이 넓고 깊은 작가다. 전통적 조각어법에 충실한 초기작부터 일상과 자연, 그리고 생명에 대한 성찰이 담긴 최근작에 이르기까지 그의 작품은 탁월한 감각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강은엽의 예술세계는 결국 ‘사랑’과 ‘모성’, ‘생명’에 대한 깊은 사색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타자에 대한 관심과 시선은 작가가 오랫동안 추구해온 대상에 대한 애틋한 정서와 감각적인 표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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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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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 파편을 이어 붙여 작업하는 이수경의 개인전 <이수경, 내가 너였을 때>가 2월 10일부터 5월 17일까지 대구미술관에서 열린다. ‘주체에 대한 부정’을 키워드로 하는 이수경의 작업세계는 변화무쌍하고 종잡을 수 없는 유동성이 특징이다. 회화, 영상설치, 드로잉 등 250여 점의 작업을 통해 작가가 펼치는 다채로운 변주를 살펴보자. 임시적인 주체와 전생 퇴행 황인 미술비평 이수경의 이번 대구미술관 전시회는 개인전이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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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전소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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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예술 사이가 궁금하다. 작가 전소정은 삶 속에 스며든 예술을 다양한 레퍼런스의 융합으로 표현한다. 문학과 미술, 음악 그리고 사람이 함께하는 그의 작품은 우리에게 울림을 전달한다. 혼재된 레퍼런스가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만들어낸 내러티브를 마주한 관객은 자신을 바라본다. 그렇다면 작가는 스스로를 어떻게 바라볼까. 작가의 작업을 통해 그가 취하는 예술적 태도를 살펴본다. 예술가와 예술적 태도 류한승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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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FOCUS 환영과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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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과 환상은 예술의 가장 본질적인 측면과 연결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기획 전시로 <환영과 환상>(2.10~5.6)을 열어 사실적 재현에 기반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확립한 국내 작가 7명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였다. 필자는 환영과 환상은 시각적 요소에 제한되지 않으며 감각의 차원을 너머 비일상적인 경험과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네가 보는 것이 네가 보는 것이 아니다 진휘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환영은 미술에서 끊임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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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 숭고의 마조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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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미술관에서 관객들이 제한된 동선 안에서 작품을 만지는 것도 금지되었다면 오늘날에는 관객참여형 작품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하지만 관객과 작품 사이에는 항상 긴장관계가 팽배하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열린 <숭고의 마조히즘전>(2.4~4.19)은 관객과 작가, 작품과 관객이 맺는 새로운 관계를 ‘숭고’와 ‘마조히즘’이라는 개념을 통해 재조명한다. 예술의 권력관계를 의식하라 이필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 <숭고의 마조히즘전>은 관객과 남다른 소통을 꾀하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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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REPORT 제2회 CAFAM 미래전 : 관찰자 창조자 ·중국청년예술의 현실 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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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새해 목표를 세우는 첫 달, 베이징은 수년 뒤의 목표를 세우고 이를 향해 달리는 젊은 작가들의 패기로 가득하다. 지금, 여기 젊은 작가들은 구정(춘절) 연휴 가족들에게 풀어놓을 이야기보따리에 담을 소중한 인연 챙기기에 여념이 없어 보인다. 대학 미술관은 대륙의 호방함으로 학연으로부터 자유로운 전시를 개최하고 덕분에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참여 작가와 미술 관계자들로 베이징 미술계는 연일 잔칫집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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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5 유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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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석의 작업은, 작가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소소한 상상력에서 출발해 차츰 현실로 다가가 보이지 않던 문제들을 조금씩 들춘다. 때문에 무겁지도 그리 가볍지도 않은 그의 (비)현실적인 상상은 어찌 보면 현실의 이면을 꼭 닮아있는 듯하다.” – 안소연 미술비평 유쾌함 이면의 냉소 지난해 5월 말, 부산시내 모 백화점 외벽에 설치된 한 작품이 문제가 되었다. 유명 만화캐릭터인 스파이더맨이 거꾸로 매달려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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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5 유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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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숙 작가는 이를 진지하지만 심각하지 않게, 유머러스한 텍스트와 이미지를 병치한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나만 좌절하고 불안한 건 아니잖아요?”라고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동의를 구하고 있다.” – 김윤영 큐레이터 내겐 너무 뒤늦은 그 말 한 여성의 뒷모습이 보인다. 뒷모습의 그녀와 너무나 닮은 한 여인이 마주보고 서서 어깨에 손을 올리며 그녀에게 말을 건넨다. 그리고 그들 위에 한마디 글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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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FACE 2015 이은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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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새는 프레임(인식의 창) 밖에서 일어나는 현실적 풍경을 대하고 자신만의 감각적 레이어로 그 현상들을 쪼개어 파장이 증폭되는 순간들을 포착해낸다. 일상에서 다양한 층위로 몸을 이동하듯 일렁이는 현상을 목격한다. 다른 회화 작가들의 장면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긴 하지만, 그런 상황을 만들어내는 풍경은 쉽게 번역될 수 없고 예측할 수도 없는 연속성을 띤다.” – 이관훈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다방 큐레이터 불안정한 순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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