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포스트 코로나와 열린 포스트 뮤지엄
비대면 온라인 공연과 전시를 포스트 코로나의 대안으로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예술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는 숨은 전제가 하나 있다. 다름 아닌 화이트 큐브다.
비대면 온라인 공연과 전시를 포스트 코로나의 대안으로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예술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는 숨은 전제가 하나 있다. 다름 아닌 화이트 큐브다.
중국 베이징 신세기동시대예술재단은 8월 23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장페이리를 비롯한 6인의 초기 비디오 전시를 열었다. 프로젝션 작품이 대규모로 등장한 카셀도큐멘타 9 이전의 모니터 작품들은 재료와 공간적 측면의 실험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미술과의 20년 시차를 극복하고 외려 능가하려는 그들의 비디오 조각은 지금도 자주 등장하는 플라스틱 상자 모니터와 설치, 그리고 움직이는 이미지의 역사를 함께 되돌아보게 한다.
천재적 예술가, 미디어아트의 창시자,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미술가, 지치지 않는 열정의 소유자, 기인. 이제는 이런 수식어들로 백남준을 설명하는 것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과연 백남준과 그의 예술이 갖는 진짜 얼굴은 무엇일까 가만히 떠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