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짓을 따라가며, 주변을 배회하고, 중심에 다가서려는

2020. 1. 10 ~ 2. 8

학고재 청담

hakgojae.com


<몸짓을 따라가며, 주변을 배회하고, 중심에 다가서려는> 전은 서울문화재단 유망예술지원사업 “99℃ 쇼케이스전”에 선정된 신민, 전명은, 한성우 3인이 참여하는 전시다. 전시는 ‘쇼케이스’ 의미를 부각해 완성된 결과보다는 개별 작가의 현재 고민을 바탕으로 창작 과정에서 각자가 당면한 주제와 그에 따른 실험 과정을 드러낸다. 

<몸짓을 따라가며, 주변을 배회하고, 중심에 다가서려는> 전시 전경

<몸짓을 따라가며, 주변을 배회하고, 중심에 다가서려는> 전은 작가가 설정한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창작 궤적을 최대한 고려하고자 전시를 하나의 키워드나 주제로 묶지 않았다. 흔히 전시가 요구하는 완성도나 결과물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작가가 자신의 현재 봉착한 고민과 발전 단계를 과정으로써 드러내길 바랐기 때문이다. 결과보다는 ‘실험’ 그 자체를 존중하며 각 작가가 취하는 작가적 태도를 기반으로 했다. 덕분에 한 전시 공간에서 세 개의 개별적인 주제와 작가가 독주하듯 등장한다. 그런데도 작품은 시감각적으로 연결되며 텍스트로 다잡을 수 없는 어떤 관념적 이어짐의 경험을 제공한다. 각기 다른 주제나 형식 그리고 매체의 충돌을 통해 개념과 형식이 비교 대조되며 동시대 미술이 마주하는 다층적 독해와 이해 가능성을 감각적 이합집산 방식으로 한 시공 안에서 풀어낸다. 전시는 학고재 청담에서 2월 8일까지.

자료제공: 학고재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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