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PREVIEW
01

임옥상: 여기, 일어서는 땅
10.21~2023.3.12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리얼리즘 미술에서 출발, 대지미술, 환경미술까지 자신의 미술 영역을 넓힌 작가의 현재 활동과 작업을 집중 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임옥상은 1990년대 중반 이후 ‘미술관 밖’ 미술실천적 참여프로그램, 이벤트, 설치, 퍼포먼스 등을 다수 기획 진행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공공미술, 공공프로그램 등을 통해 소통의 계기를 구체화했다. 근래 민통선 내 통일촌 장단평야의 실제 논에서 ‘예술이 흙이 되는’ 형식을 빌려 일종의 환경미술 혹은 대지미술, 현장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작가의 오랜 인생관, 예술관이 복합적으로 엮여 펼쳐진 실천의 장이라 볼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내 장소특정적 조건과 상황을 활용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들은 작가의 예술세계 본질은 물론 보다 확장된 맥락에서 작가의 작업 전반을 새롭게 조명한다.

유근택: 대화(Dialogue)
11.1~2023.1.15 대구미술관

제22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유근택의 전시를 개최한다. 작가는 동양화를 기반으로 동시대의 현상과 일상을 재해석하여 자신만의 회화로 그려내고 있다. 초기작에서 민족의 뿌리와 정신 그리고 역사적인 시각을 화면에 담아왔다면 점차 작가의 시선은 일상으로 옮겨져 “지금, 여기”의 존재와 시간을 일상의 관찰과 사유를 통해 예술로 탈바꿈했다. 동시에 사회문화적 층위를 녹여내고, 다채로운 상상력과 작가만의 감성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전시는 시대별 대표 작품 및 이인성미술상 수상을 계기로 새로 제작한 신작으로 구성하여 시간에 따른 작품의 변화를 보여준다. ‘존재의 시간과 소멸에 대한 서사적 질문’이라는 주제를 일관되게 다뤄온 유근택의 예술세계를 대중에게 새롭게 각인시킨다.

일시적 개입
11.18~2023.1.21 아르코미술관

팬데믹 시기 로컬리티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전환을 계기로, 고정되고 견고한 로컬 개념이 아닌 문화 다양성을 토대로 사회적 관계들이 교차하며 변형, 생성되는 하나의 과정으로서의 로컬리티를 재사유한다.

다시 그린 세계: 한국화의 단절과 연속
10.28~2023.1.8 일민미술관

한국화를 이루는 주제와 재료, 표현 기법을 확장하는 작품을 모아 한국화의 현재를 살핀다. 2000년대 이후 화단에 등장한 작가 13인,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 등 ‘전통’이라 일컫는 체계에서 시간을 초월해 참조되는 소장품을 함께 소개한다.

제여란
10.27~2023.1.19 스페이스K

30년 이상을 추상회화에 몰두하며 자신의 색과 조형언어를 다듬어 온 작가의 개인전 〈Road to Purple〉. 작가는 자연에서 받은 영감을 색과 색 사이 펼쳐진 빛의 다발, 재료의 점성에 따라 변하는 몸과 캔버스 간의 밀고 당기는 긴장과 조율을 통해 표현한다.

(오, 수줍음)
10.21~2023.1.29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우리는 수줍음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지만 낯선 상황에서 수줍음은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그런 수줍음에 주목한 루카 부볼리와 김범, 시오번 리들, 에란 셰르프는 1993년 함께 만들었던 전시를 다시 소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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