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HT & ISSUE 주명덕 개인전〈蓮 PAD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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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모인다 ‘연(蓮)’만큼 그 의미가 고정적인 상징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 연을 불교와 연결지어서 생각하니 말이다. 진흙에 뿌리박고 서서 그리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도 찬란한 꽃을 피우는 연은 그래서 흔히 몸은 세속에 있으나 더렵혀지지 않는 영혼을 지향하는 불교의 교리와 맞닿아 있다. 한미사진미술관(4.23~6.18)에서 열린 주명덕의 개인전은 바로 그 <연 PADMA>로 명명된 바, 일견 종교적 색채가 짙은 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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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 이 명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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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달려온 사비나의 20년 1996년 3월 사비나갤러리로 시작해 한국의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은 2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그간의 여정을 들어보기 위해 6월 10일 미술관을 찾았다. 먼저 20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그는 “20년 세월이 나 또한 놀랍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개인이 설립한 비영리 미술공간이 20년을 버티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답한다. 미술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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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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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DY MATTERS 2016년의 ‘몸’은 어떤 형태로 독해할 수 있을까? 6월 10일부터 8월 28일까지 소마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 〈그다음 몸: 담론, 실천, 재현으로서의 예술〉은 신체의 형상이 드러나거나 신체에 직접 개입하는 작업을 주로 등장시키면서 ‘매개로서의 몸’에 대한 고민을 던진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몸, 현재의 갈등 속에 포개진 몸, 결박되어 있거나 벗어나려는 몸 등 그간 미술에서 다뤄진 ‘몸’의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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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보이지 않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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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5.29 서울시립미술관, 일우스페이스 이필 | 홍익대 교수 <보이지 않는 가족전>은 ‘인간가족,’ 혹은 ‘인간의 위대한 가족’이라는 개념에 대한 롤랑 바르트의 비판에 착안하여 기획되었다. 1955년 미국의 MoMA에서 열린 <인간가족 전>의 프랑스 순회전이 ‘인간의 위대한 가족’이라는 제목으로 열렸고, (후기)구조주의자이자 기호학자인 바르트는 이 전시가 “가족 개념을 타락시켜 하나의 보편적인 신화”로 만들어버렸다며 통렬하게 비판하는 리뷰를 《신화》(1957)에 수록했다.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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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정지현 곰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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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 7.2 두산갤러리 여경환 | 서울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정지현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에 들어서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뜯어내다 만 채 쌓여있는, 기존 전시에 쓰였을 가벽들의 헐벗은 광경이다. 여기저기 널려있는 전선들, 골조를 드러낸 목재들이 정지현의 이전 작업들(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그저 잡다한, 용도를 알 수 없는 파편들일)과 익숙한 듯 생경한 오브제들이 무질서하게 이어져있다.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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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윤종석 artist’s archive-나의 10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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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 ~ 6.6 충무아트홀갤러리 김최은영 | 미학 드러난 도상보다 더 궁금한 것은 화면의 속살이었다. 5cc 용량 주사기로 짜낸 점들이 모여 새롭고 흥미로운 형태를 이룬 윤종석의 작품엔 언제나 ‘노동’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대하는 사람들은 거죽의 형상보다 속살의 집요함을 목격하려 든다. 호기심을 충족하고 난 후, 그제서야 제대로 보이는 〈어머니의 손〉과 〈처 할머니〉의 얼굴이다. 팽팽하고 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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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뿔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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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7.2 인사미술공간 김인선 |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대표 〈뿔의 자리전〉은 〈2015 ARKO 시각예술분야 작가 / 큐레이터 워크숍〉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기획안 공모에서 선정된 세 개의 전시 중 하나이다. 김한나, 노은주, 윤지영, 전현선 4인의 작가가 함께 만든 전시이다. 이 전시는 이들이 초대한 장혜정 큐레이터의 전시와 작가이자 기획인 4인의 작품들, 그리고 마지막 동선에 위치한 10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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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고산금 오마주 투 유-자본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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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 7.2 갤러리 바톤 남선우 | 일민미술관 큐레이터 고산금은 텍스트를 화면에 옮긴다. 이번 전시 <오마주 투 유 – 자본과 사랑>에서도 작가는 소설, 이론서, 사람 이름 등 다양한 텍스트를 작은 진주알을 이용해 옮겼다. 수십 번 칠하고 갈아내기를 반복해 만든 백색 나무판에 모조 진주를 글자 수만큼 행과 열을 맞춰 붙여나갔을 지난한 과정이 그려지는 작업들은 어떤 방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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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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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회화의 거장들: 서화(書?)에서 그림으로 6.16~10.29 호림박물관 신사분관 ‘전통의 계승과 변화의 모색’을 주제로 20세기 초 수묵채색화의 대표작을 선보인다. 관서지방 화단에 대한 조명과 얼마 전 타계한 호림 윤장섭(1922~2016) 이사장이 마지막으로 구입한 작품인 민영익(1860~1914)의 〈노근란도〉가 전시되어 주목된다. 한황수 개인전 6.11~7.10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작가는 그래픽 툴을 사용해 원본 이미지를 조작, 재구성하면서 재현의 방식을 실험한다. ‘내가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란 제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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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IEW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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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선영 6.23~7.22 카이스갤러리 다양한 이야기를 조각으로 풀어가는 라선영의 세번째 개인전. 작가는 이번 전시 제목 <반짝이는 것들> 에서 현대사회와 현대인의 주관 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의식, 그들의 반짝이는 외형에 가려진 무질서한 욕망 등을 드러낸다. 추미림 7.6~28 트렁크갤러리 디자이너이자 작가인 추미림의 네 번째 개인전 <일렁이는 그리드에서 태어난 새로운 모듈>. 작가는 전시 제목에 시사하듯 그리드를 고정된 벽이 아니라 유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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