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에디토리얼

3_

[Review] 이야기꾼과 가상 인물의 <거짓말>

나날이 정말 많은 정보가 우리를 유혹한다. 거짓을 조작하는 기술이 발달해 판단력을 흩트리는 중이다. 과연, ‘이야기꾼’과 ‘가상 아이디’ 중 이 시대의 진정한 ‘사기꾼’이 될 인물은 누구일까?

코헤이 나와,  설치전경, 아라리오갤러리, 2017

[Exhibition] 이번주 볼만한 전시추천 5


3.

코헤이 나와 : 베셀 VESSEL

2019. 03. 20 – 07. 21

아라리오 라이즈 호텔

코헤이 나와, 설치전경, 아라리오갤러리, 2017

코헤이 나와,  <베셀 VESSEL> 설치전경, 아라리오갤러리

코헤이 나와가 한국에서 7년 만에 펼치는 개인전.  그는 이번 전시에서 <베셀 VESSEL> 시리즈와 2018년 루브르 박물관에 전시되었던 <쓰론 THRONE>을 축소하여 제작한 조각을 포함해 신작 약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의 대표작 <베셀 VESSEL > 시리즈는 인체 조각 시리즈로 안무가 데미앙 잘레(Damien Jalet)와 함께 진행한 퍼포먼스 작품 일환으로 만들어졌다. 전시장에는 일본 사운드아티스트 마리히코 하라(Marihiko Hara)가 특별히 제작한 음악이 재생된다. 물질에서 표면으로, 표면에서 입체로, 입체에서 공간으로 확장하는 <베셀 VESSEL>전은 퍼포먼스, 무용, 연극, 사운드, 영상의 장르를 초월하여 매체의 가능성을 타진해온 작가의 20년간의 끈질긴 시도를 볼 수 있다.

⠀⠀⠀⠀⠀⠀⠀⠀⠀⠀⠀⠀⠀⠀⠀⠀⠀⠀⠀⠀⠀


4. 

거짓말

2019. 3. 7 – 5. 26

서울대학교 미술관

전시 설치 전경

<거짓말> 전시 전경

<거짓말>전은 허구적인 이야기 구조를 표현 전략으로 사용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보가 넘치고, 주장이 강해지고, 저마다 보고 싶은 내용만 보는 요즘 상황을 작가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한 어떻게 반응하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 예술가가 ‘허구’와 ‘거짓말’을 표현방법으로 택하는 이유는 무엇일지 질문한다.

⠀⠀⠀⠀⠀⠀⠀⠀⠀⠀⠀⠀⠀⠀⠀⠀⠀⠀⠀⠀⠀⠀⠀⠀⠀⠀⠀


5.

천변호텔, 3·1아파트

2019. 4. 23 – 6. 30

청계천박물관

정재호, , 2005

정재호, <천변호텔-삼일아파트>, 2005

서울 청계천변 경관의 한 축을 이루던 3·1아파트를 주제로 < 천변호텔, 3·1아파트>전이 펼쳐진다. 3·1아파트가 세워진 1960-70년대 서울은 급격한 성장과 변화를 겪었다.  판자촌 철거, 시민아파트 건립, 와우아파트 붕괴 등 ‘주거생활’에 관련한 굵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시는 많은 사람의 기억에 있는 청계고가도로 옆 3·1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도심의 역동적인 변화상을 소개한다. ⠀⠀⠀⠀⠀⠀⠀⠀⠀⠀⠀⠀⠀⠀⠀⠀⠀⠀⠀⠀⠀⠀⠀⠀⠀⠀⠀

⠀⠀⠀⠀⠀⠀⠀⠀⠀⠀⠀⠀⠀⠀⠀⠀⠀⠀⠀⠀⠀⠀⠀⠀⠀⠀⠀⠀
© (주)월간미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humnail

[Review]물감으로 붙잡은 시간, 강원제< Running Painting >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로, 미래로 흐르는가? 작업을 통해 자신만의 차이와 반복, 리듬을 만들어가는 강원제의 개인전 < Running Painting >을 살펴본다.

포렌식 아키텍처, , 2018, 싱글채널 비디오, 11분, 작가 소장 |  사진제공 : 국립현대미술관

[Review]데이터, 우리가 찍은 발자국은 어떻게 쓰일 것인가?

데이터는 객관적인가? 데이터를 소유하고 가공하는 주체는 누구이며, 앞으로 어떻게 작용할까? 국립현대미술관은 공동체에서 데이터가 갖는 경제적, 윤리적 측면에 주목한 전시 <불온한 데이터>를 선보이는 중이다. 디지털 환경의 허점과 틈새 그리고 가능성을 작품을 통해 모색해 본다.

Mark-Salvatus-Claws-2016-Wooden-tables-books-catnip-Dimensions-variable

미리보는 2018 KIAF ART SEOUL

지난 17년간 글로벌 미술인들에게 사랑 받아온 아시아 최고의 국제 아트 페어, KIAF 2018 ART SEOUL이 10월 3일(수) VIP프리뷰를 시작으로 10월 7일(일)까지 총 5일간 코엑스 A&B홀에서 열린다.

(필립 비즐리, , 2012, 대전비엔날레 설치 전경 | 사진 : 김민경  )

[Exhibition] 예술과 생명과학이 만나다 : 2018 대전비엔날레

⠀⠀⠀⠀⠀⠀⠀⠀⠀⠀⠀⠀⠀⠀⠀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로저 콘버그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생명과학”이라고 말했다. 많은 연구자가 생명공학이 기술과 접목해 발생시킬 시너지에 따라 4차 산업혁명의 성패가 달렸다고 주장한다. 기술 발전이 인간에게 어떤 유용함을 가져다줄지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대전비엔날레가 ‘생명과학’을 주제로 선정한 이유다. 2018 대전비엔날레는 KAIST비전관, 한국화학 연구원 SPACE C#등 대전특구의 인프라와 협업을 바탕으로 생명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융복합하고 확장할지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한다.

⠀⠀⠀⠀⠀⠀⠀⠀⠀⠀⠀⠀⠀⠀⠀

(김형중 , 대전비엔날레 설치, 2017 | 협업: 한국기계연구원 의료로봇지원연구실 우현수, 이혁진 | 사진 : 김민경)

⠀⠀⠀⠀⠀⠀⠀⠀⠀⠀⠀⠀⠀⠀⠀⠀⠀⠀⠀⠀⠀⠀⠀⠀⠀⠀⠀⠀

대전시립미술관은 ‘생명’, ‘인간의 삶’과 관련된 주제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는 전 세계 작가들을 초청했다. 단순히 생명기술을 드러내는데 그치지 않고 이와 관련한 미학적, 사회적 맥락에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초청 작가들은 생명공학에 예술적인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들을 통해 기존 예술이 다루지 않았던 실험적인 질문을 제시한다. 대표적으로 프랑스 예술그룹 ‘아트 오리엔테 오브제(Art Orienté Objet)’는 작가가 직접 말의 혈장 주사를 맞아 인간과 동물의 직접적인 결합을 시도한 작품을 선보인다.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아 작가에게 과민성 쇼크가 오진 않았지만, 그 후로 수 주간 생체리듬의 변화나 신경과민과 같은 신체 변화가 나타났다. 이러한 종의 혼합은 인간 중심의 위계질서에서 벗어나 공존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

 

(헤더 듀이 해그보그, <스트레인져 비젼스>, 2012-2013 | 사진:대전시립미술관 제공)

대전시립미술관이 개최한 전시는 총 네 개의 소주제 ( 바이오미디어, 디지털생물학, 불로장생의 꿈, 인류세의 인간)로 구성된다. 첫 번째 주제인 ‘바이오 미디어’는 미생물, 박테리아, DNA 등 과학적 방법론의 토대 위에 예술적인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을 소개한다. 헤더 듀이 해그보그의 <스트레인져 비젼스>가 눈에 띄는데, 작품은 길거리에서 담배꽁초, 머리카락을 채집해 유전형질들을  DNA 분석기기로 분석한 작품이다. 분석결과로 구현한 DNA 주인공의 얼굴을 3D 프린트로 출력해 보여준다. 곳곳에서 쉽게 채취할 수 있는 DNA 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CCTV와 같은 감시 기술이 생물학적인 영역으로 확대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

(필립 비즐리, <빛나는 토양>, 2012, 대전비엔날레 설치 전경 | 사진 : 김민경 )

‘디지털 생물학’ 주제 아래 선보이는 필립 비즐리의 <빛나는 토양> 작품은 식물이 관람객에 반응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천장에 유리, 금속, LED 조명등으로 설치한 식물형상은 관람객의 동작을 추적해 움직임에 따라 특정한 반응을 일으킨다. 최우람의 <쿠스토스 카붐>은 기계 생명체가 마치 실제로 숨을 쉬는 듯 하다. ‘디지털 생물학’은 컴퓨터에 생물학의 연구 성과를 응용하고 결합해 실제 자연과 유사한 디지털 생태계가 형성됨을 말한다. 모터와 센서 등 기계적인 재료를 사용해 실제 자연을 모방하고 재현하는 모습에서 아이러니와 새로운 가능성이 동시에 펼쳐진다.

 

‘불로장생의 꿈’

로봇 팔이 나를 만지면 어떤 느낌일까? 루이 필립 데메르의 <블라인드 로봇>작품은 로봇팔이 관람객을 만지는 인터랙션 작품이다. 시각장애인들이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기 위한 방식과 비슷하게 로봇 팔이 관객의 얼굴과 몸을 섬세하게 더듬어 인식한다. 차갑고 낯선 촉감의 로봇 손은 두려움과 낯섦을 유발하지만 실제 사람과 같이 움직이는 모습에서 동질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스텔락, <확장된 팔>, 대전비엔날레 설치 전경, 2000 | 사진 : 김민경 )

출품 작품의 대부분은 과학자와 예술가가 만나 서로 소통하고 협업하면서 이뤄졌다. 기술 발전으로 생명 연장의 꿈이 현실화된 지금, 인간 정체성에 대한 논의와 함께 생명윤리에 대한 사상적 딜레마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생명에 대한 확장된 시각을 통해 모든 생명을 향해 무한히 확대된 책임의식을 공유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취지다. 기술 발전에 따라 생명공학이 대두되는 현재, 대전 비엔날레는 생명과학과 예술이 접목했을 때 펼쳐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전시는 10월 24일까지.

대전비엔날레 2018 예술로 들어온 생명과학
2018. 7. 17. – 10. 24.

⠀⠀⠀⠀⠀⠀⠀⠀⠀⠀⠀⠀⠀⠀

⠀⠀⠀⠀⠀⠀⠀⠀⠀⠀⠀⠀⠀⠀⠀⠀⠀⠀⠀⠀⠀⠀⠀⠀⠀⠀⠀⠀⠀⠀⠀⠀⠀⠀⠀⠀⠀⠀⠀⠀⠀⠀
: 김민경 (monthlyartmedia@gmail.com) 
© (
)월간미술,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The Words 14 by Yoo, Sun-Tai, Galerie GAIA, South Korea, Room 4306

[NOW] 홍콩에서 선보이는 한국 미술, 제 13회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 쇼 (13TH ASIA CONTEMPORARY ART SHOW) 개최

홍콩에서 열리는 <아시아 컨템포러리 아트 쇼 (ASIA CONTEMPORARY ART SHOW)가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콘래드 호텔 홍콩에서 열린다. 이번 <인터섹션> 코너에서는 한국 작가 70여 명의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진 : 김현진

[NOW] 2019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예술감독에 김현진

내년도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으로 김현진 큐레이터가 선정됐다. 김현진은 동시대 조형예술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이자 비평가다. 탁월한 기획으로 호평받은 전시를 여럿 선보여왔다. 201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그가 보여줄 전시는 어떤 내용일까.

2

[SPOT]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 Paradise

‘만인을 위한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K현대미술관의 두 번째 릴레이 전시, <이상한 나라의 괴짜들>. 젊은 작가 30여 명의 독특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한바탕 축제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