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Report] | 필라델피아
코비 몰스(Cobi Moules)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경화에 자신을 등장시킨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들’이다.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를 하고 있는 코비 몰스‘들’을 하나하나 보다 보면 그의 회화 속 풍경은 어느새 퍼포먼스의 무대가 된다.
코비 몰스(Cobi Moules)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경화에 자신을 등장시킨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들’이다.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를 하고 있는 코비 몰스‘들’을 하나하나 보다 보면 그의 회화 속 풍경은 어느새 퍼포먼스의 무대가 된다.
2020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과 함께 상상의 반강제적 실현과 동시에 후퇴하는 진화를 생생하게 목격 중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인류세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진에 대한 담론은 활발해 보이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컴퓨터 사진과 디지털 이미징 플랫폼의 폭발적인 증대는 사진 역사상 전무후무한 현상이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사진 데이터는 매끄러운 가상세계 구축을 위한 원자재로 활용된다.
허위 정보와 가짜 뉴스 캠페인은 최근 2년간 빠른 속도로 증가해 국제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 정교하게 진화할 가짜 뉴스가 우위를 점할까, 뒤틀리고 교란된 정보망이 정화돼 투명한 사실의 생산과 소비가 영역을 넓혀갈 수 있을까.
일본 최대 규모의 국제예술제 아이치 트리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두고 〈 평화의 소녀상 〉 출품 보도와 함께 점화된 논란은 결국 《표현의 부자유/그 후전》의 공식적인 중지 사태로까지 번졌다. 《월간미술》은 곧바로 도쿄통신원을 주축으로 심층 취재에 돌입했다.
강렬하고 직접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로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바바라 크루거의 개인전이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12월 29일까지 열린다. 관객이 수동적인 관람자가 아닌 참여자 혹은 행위자로 변모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과 관객의 관계를 재고해 보자.
베를린이셔 갤러리가 8년간 진행 중인 〈 12×12전〉는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바로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개방적이고 세계적인 공간으로 인식하게끔 유도하니 말이다. 매달 작가를 달리하여 열리는 〈 12×12전〉은 예술의 중장기 효과에 방점을 찍은 기획방향에 기반한다.
현존하는 비엔날레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베니스 비엔날레의 58번째 개막이 5월 11일 코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한국관은 독립 큐레이터, 비평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김현진 큐레이터의 지휘 아래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 작가가 함께한다.
존재하지 않았거나 발생하지 않았던 공간과 상황은 실제와 꽤 많은 개연성을 갖는다. 부정하기에는 무겁고, 쉽사리 인정할 수 없는 허산의 공간과 개념의 실체에 다가가 본다.
시각에 있어 3차원의 역사는 단순히 그것을 구현하는 기술의 발전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인식과 다른 분야 연구 결과의 집합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을 집요하게 추적한 전시 〈3D: Double Vison전〉(7.15~2019.3.31)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재 LACMA에서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