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시작되는 예술

사람과 하늘 그리고 예술

전시별 상이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

설레는 여행의 시작은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캐리어를 끌고 바삐 오가는 사람들 사이 감출 수 없는 부푼 마음이 피어오른다. 아트포트 Art+Port로 거듭나기 위해 여러 기관과 협력하며 노력해온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사람과 하늘, 그리고 예술을 잇는 방법을 고민해왔다. 이번 특별 전시는 미술 주간(9. 1 – 11)과 맞물려 개최되는 키아프 KIAF와 프리즈 서울 FRIEZE SEOUL의 개최로 공항을 찾는 해외 미술시장 관계자와 관람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한국의 작가들을 소개하고 K-아트 콘텐츠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In Sync

2023. 7. 20 – 10. 22
제1, 2 여객터미널 출국장 및 탑승동

7월 20부터 제1, 2 여객터미널 출국장 및 탑승동의 대형스크린에서는 장지연, 조영각, oOps.50656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 11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  〈In Sync〉는 ‘관계의 조화, 연결, 이해’를 강조하며 인공지능(AI), 키네틱, 게임, 데이터 시각화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탑승객에게 소개한다. 또한 미술 주간 중에는 항공권을 소지하지 않아도 전문해설사와 함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미술 여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Psients × Jeffrey J. Kim Signal

룹앤테일 가든 오브 룰즈: 게임플레이 비디오

궁중잔치

2023. 6. 8 – 10. 31
제1여객터미널 한국문화거리 4F 중앙부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도 작가의 방에서 여객을 기다린다. ‘궁중잔치’는 전시의 제목이자 작품 제목으로 회화, 설치, 미디어, 조각과 드로잉을 하나의 작품으로 묶어 공간에 펼쳤다. 김소산 작가는 왕관, 왕좌, 궁중장식 등 궁중 예술을 주제로 한 전통문화를 재해석하여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공간 주변에는 전통 자개를 재해석한 벤치 형태의 ‘15 Benches’를 배치해 관람객들이 전시 공간을 여유롭게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자유롭게 Be Free

2023. 7. 21 – 10. 22
김포공항 국내선 및 국제선 출국장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이 승객을 맞이한다. 한국적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은 무채색의 공항을 잠시나마 특별하게 만들어준다. 국내선 출발장에는 이이남, 신이철, 장승효, 오동훈 작가의 조형물을 전시하여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꿈을 자극하고, 어른들에게는 과거의 향수를 추억하게 만든다. 이번 전시에서 태권보이(跆拳珤利) 시리즈를 선보인 신이철은 영웅의 특권을 우리 모두에게 돌려주었고, 장승효는 태권보이에 콜라주를 접목하여 새로움을 구현한다. 비눗방울 놀이에서 착안한 오동훈의 버블맨은 공항 내부에 유쾌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공항을 찾은 이들의 휴가가 버블맨의 비눗방울처럼 자유롭고 즐겁기를 바란다.

백남준, 나는 비트겐슈타인을  읽지 않는다, 1998, tv모니터,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비디오분배기, 240x610cm, 가변설치

신이철, 장승효, 로보트태권보이, 2020, 알루미늄에 콜라주, 220x120x50cm
신이철, 로보트태권보이, 2016, 알루미늄, 220x120x50cm

글: 문혜인
자료: 예술경영지원센터, 인천국제공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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