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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F 해외뮤지엄 어셈블리

11.11 웨스틴조선 오키드룸

김현경(Rosalie Kim) 빅토리아앨버트뮤지엄 큐레이터가 전시 〈한류!(Hallyu! The Korean Wave〉 기획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한국미술의 위상을 견고하게 하는 연결망

한국국제교류재단(Korea Foundation, 이하 KF)은 11월 10일부터 13일까지 〈2021 KF 해외뮤지엄 어셈블리(2021 KF Assembly for Overseas Museums)〉 및 〈2021 차세대 해외 한국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을 열었다. 각 미술관 관계자들은 11, 12일 이틀에 걸쳐 서울 주요 미술관  ·  박물관, 갤러리, 작가 스튜디오를 방문했다. 특히 11일 전체회의는 개별 미술관을 대표하는 큐레이터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현재까지 기관이 한국미술과 지역민을 어떻게 연결해왔으며, 연결할 계획인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회의는 ‘뮤지엄별 한국미술 현황 발제’와 ‘근현대 한국미술 확산을 위한 과제 논의’로 이루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는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이하 아시아미술관), 로스앤젤레스카운티미술관(이하 라크마), 샌프란시스코현대미술관, 빅토리아앨버트뮤지엄 등 한국관 및 한국미술 컬렉션을 보유한 영미권 뮤지엄 큐레이터들의 발제가 이어졌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한국 디아스포라 작가들과 그 이후 세대의 사진, 영상 작품을 적극 소장  ·  전시하려 한다고 언급해 한국 동시대 미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음을 시사했다. 특히 아시아미술관은 김보람, 차재민, 제인 진 카이젠의 작품을 전시하고 그 일부를 소장했으며, 미국 다트머스의 후드뮤지엄과 라크마는 내년 박대성 개인전 계획을 발표해 이목을 끌었다. 김현경 (Rosalie Kim) 빅토리아앨버트뮤지엄 큐레이터는 2013년부터 한국 현대미술과 그래픽 및 타이포 디자인에 대한 뮤지엄의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고, 2022년 9월 전시 〈한류!(Hallyu! The Korean Wave〉가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행사에 참석한 제이 슈(Jay Xu) 샌프란시스코아시아미술관 관장은 《월간미술》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작가, 큐레이터, 각 미술관 관장과 만나 교류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아시아미술관이 KF의 지원을 받아 전시 〈그리며 기리다: 한국의 초상예술((Likeness and Legacy in Korean Portraiture)〉를 개최한 만큼, 두 기관의 교류는 팬데믹 기간에도 지속됐다. 제이 슈 관장에 따르면 아시아미술관은 “태평양을 기준으로 아시아와 미국 대륙을 잇는 중간 역할”을 하고 있어 컬렉션, 전시, 유물 연구로 아시아 미술을 세계적 문맥과 조응하도록 알리고,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제이 슈 관장은 이번 행사에 애비 첸(Abby Chen) 현대미술 수석큐레이터, 재닛 오(Janet Oh) 현대미술 어시스턴트 큐레이터와 동행하는 등 한국 현대미술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역사적인 미술을 현재의 시각에 맞추어 제시하는 일과 함께, 아시아미술관의 한국미술 컬렉션 중 현대미술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 언급했다.

〈2021 KF 해외뮤지엄 어셈블리〉는 KF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재단에서 지원해온 각 미술관의 프로그램 및 전시의 결실을 재고하는 계기였다. 제이 슈 관장의 말처럼, 참여 미술관들은 KF의 기금을 받아 한국문화를 지속적으로 알리고, KF 인턴십 프로그램으로 한국미술 분야 큐레이터와 학자 양성을 도모하고 있어 KF와의 파트너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다른 30년을 바라보는 KF는 2019년 메트로폴리탄미술관, 2020년 클리블랜드미술관에 ‘해외 박물관 / 미술관 한국 전문 기금 큐레이터직 설치 지원’을 해왔으며 그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제이 슈(Jay Xu)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관장

〈2021 KF 해외뮤지엄 어셈블리〉에 참여한 미술관 관계자들

조현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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