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 뉴 스킨: 본뜨고 연결하기

뉴스킨 (3)

일민미술관 7.3~8.9 안소연 미술비평 한동안 느슨했던 스크린이 다시 팽팽해졌다. 화려하고 매끈한 이미지 뒤에 현실에서는 볼 수 없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실재가 봉인되어 있다고 하는 응시에 대한 신화가 스펙터클한 현실을 다소 평평하게 정의해온 터라, 시각적인 이미지 표면에 대한 긴장감이 줄어든 지도 오래다. 인간의 시각과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매개하는 상징적 의미의 스크린은, 사실 그 프레임 안에 투사된 이미지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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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옅은 공기 속으로

금호 (2)

금호미술관 5.27~8.23 조성지 미술비평 금호미술관의 <옅은 공기 속으로>는 현대미술의 흐름 속에 동시대적 풍경의 한 단면을 조망해볼 수 있는 전시다. 권기범, 김상진, 김수영, 김은주, 박기원, 이기봉, 카입+김정현, 하지훈, 홍범 등은 깨어있는 눈과 치열한 작가정신, 예술의 개념으로 언어의 한계를 뛰어넘는 형상담론을 추구해온 이들이다. 국내 국공립, 사립미술관과 갤러리, 문화예술기관들이 해외 블록버스터급 근현대 유명작가들로 운영과 소통 성과 올리기에 급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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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도윤희 Night Blossom

도윤희_현대 (2)

갤러리 현대 6.12~7.12 배은아 독립 큐레이터 밤이 피어오르다. 밤의 개화. ‘Night Blossom’은 도윤희의 열여섯 번째 개인전 제목이다. 갤러리 현대, 4년 만의 개인전, 독일 작업실, 새로운 기법, 색의 출현과 같은 정보를 제치고. 엄습해온 것은 ‘Night’와 ‘Blossom’의 오묘한 조합이 만들어내는 파장이다. 일반적으로 작가가 영문에서 국문 번역 과정을 점프하는 데에는 분명한 의도가 있다. 외래어가 가지고 있는 이국적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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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임자혁 조금 이상한 날

누크_임자혁 (2)

누크갤러리 6.25~7.23 정신영 서울대학교미술관 책임학예사 2002년 뉴욕 MoMA에서 개최된 <Drawing Now>은 드로잉을 주된 표현방법으로 사용하는 작가들만을 모은 대규모 기획전이었다. 개최를 전후하여 최소한 현대미술에서는 드로잉을 하나의 독립적인 매체로 인정하는 의식이 자리잡았다. 캔버스를 짜고 밑칠을 하는 과정이 생략되고 선적 요소만으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회화에 비한다면 드로잉은 보다 일상적이고 친밀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변적인 표현방식이라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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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김미경 서 있는 시간

비원_김미경 (2)

갤러리 비원 6.1~30 정현 미술비평 저마다의 욕망으로 가득 찬 도시의 소란스러움은 ‘사색’의 가능성을 지워버린다. 명상과 사색마저 자기 개발을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사용하는 성공만능주의 시대에서는 예술도 현실만큼 뒤틀리고 소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사색마저 생활의 지혜이자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된 셈이다. 김미경의 전시 <서 있는 시간>은 전속력으로 앞을 향해 달려가는 시간에 길든 사람들에게 시간에 끌려가지 말고 시간을 마주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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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김실비 엇갈린 신(들)

인미공 (10)

인사미술공간 6.26~7.14 고동연 미술사 작가 김실비는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정치, 문화, 과학기술과 연관된 주요 이슈들을 영상, 설치, 행위의 다양한 매체에 걸쳐 표현해왔다. 덕분에 ‘지독하게’ 비판적이고 이상주의적인 작가의 쟁점인, 과연 전지구화 시대에 정치와 과학기술은 우리를 자본주의의 폐해로부터 영영 구해낼 수 없는가의 문제가 관객들에게 쉽게 인식되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전통적으로 동유럽과 서유럽의 경계선에 위치한 베를린에 거주하는 김실비가 상업화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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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장파 레이디 엑스

잔다리_장파 (3)

갤러리 잔다리 7.2~25 임대식 아터테인 대표 얼마전 누군가의 SNS 프로필에 무지개색이 등장한 걸 보았다. 내막을 몰랐을 때는 프로필 장식치고는 좀 어색하다는 생각을 했다가 이게 단순히 자신의 프로필 장식만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피식 웃은 적이 있다. 동성애자의 합법적 결혼을 지지한다는 암묵적 응원의 메시지로서 무지개색 배경을 택한 것이었다. 아니 암묵적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메시지였다. 얼마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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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선재염지혜

염지혜 개인전 아트선재센터 7.14~8.2 부제인 ‘모든 망명에는 보이지 않는 행운이 있다’는 심보선의 시 구절이 말해주듯 고독감과 찰나의 기쁨이 뒤엉킨 아이러니를 담은 전시다. 4편의 영상작업을 선보였다. 믹스매치 KOTRA오픈갤러리 7.1~8.30 중소기업 제품과 작가들의 협업으로 이뤄진 이 전시는 10개의 기업과 작가 22명이 참여했다. 일상에서 사용되는 생활용품에 예술을 덧입힌 50여 점이 출품됐다. Pause & 최정아갤러리 7.7~8.7 최정아갤러리가 선정한 신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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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IEW

IMG_2827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7.28~10.11 6·25전쟁, 산업화, 민주화 등을 지나간 과거로 보지않고 오히려 그로 인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다양하고 불안정해진 동시대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전시. 이러한 맥락에서 전시 제목 <소란스러운, 뜨거운, 넘치는>은 전시 구성상 셋으로 전개되는 각 시대의 특징을 반영한다.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시는 전후의 삶을 다루는 1부와 1960년대~80년대 단기간에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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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2

단원-빠키

만화경 풍경 단원미술관 7.30~8.30 현대미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전시. 빠키 안종연 오유경 이병찬 이주용 이준 이지영 임지빈 캐스퍼강 하석준이 참여해 현실세계의 풍경이나 사물을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는 과정 혹은 그 결과물을 다양하게 보여준다. 빠키 작 박현주 아트사이드 8.26~9.10 회화의 본질적인 조형 요소 중 하나인 빛을 주제로 작업을 진행하는 박현주의 개인전. 작가는 이번 전시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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