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ly art
magazine

latest magazines

magazine

Monthly art magazine
November, 2017

2017 November 11.01 – 11.31

Contents

특집

미술, 종교개혁 500주년을 생각하다 90
2017년 올해는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종교개혁은 단순히 가톨릭교회의 전횡과 비리 혁파에만 국한한 것이
아니라 중세 교권에 지배되던 철창을 걷어낸 일종의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었다. 즉
사회구성원의 어두웠던 인식체계를 그 근원부터 흔들어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인간 본연의 자유의지를 앙양했던 것이다. 따라서 종교개혁은 진일보한 세계로
안내할 지침을 고민하게 했으며 그것은 곧 사회구조의 변화를 일궈냈다.
이에《 월간미술》은 종교개혁 특집을 내보낸다. 우선 인류사에 종교개혁이 갖는 의미와
진행 과정, 그리고 한계를 당시 상황을 통해 조망해 본다. 잘 알려졌다시피 르네상스
시대와 맞물려 종교개혁이 미술에 끼친 영향도 만만치 않다. 변화된 교리의 해석에
따라 미술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쟁점을 만들어내는 수단이
되었다. 화가들은 종교에 예속된 상황을 타파하고 주체적으로 행위하여 종교개혁의
정신을 적극적으로 전파하는 데 일익(一翼)을 담당했다. 이와 같은 종교개혁의
미술사적 흐름을 읽어보시길 바란다. 그렇다면 현재 종교개혁은 어떻게 현현하고
있을까? 종교개혁을 현재와 동떨어진 500년 전 사건으로 치부하기엔 그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져 있다. 사회구조 변화의 뇌관이었던 종교개혁의 정신은 면면히 계승돼
현재 우리의 상황에도 영향을 미친다. 그것은 예술이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는 현상과
연관되어 있다. 아울러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열린 다양한 전시를 소개하면서
개혁의 주체인 루터의 발자취도 좇아본다.
종교개혁뿐만 아니라 역사의 모든 사건은 인류 발전의 디딤돌이라는 낙관적 사고가
바탕하고 있다. 따라서 역사에는 끊임없이 교훈을 갈구했던 인류의 노고가 담겨있다.
우리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다시 바라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종교개혁과 미술 | 양정무
종교개혁이 이룩한 것과 그 한계 | 장수한
르네상스의 ‘원근법’과 종교개혁적 ‘관점’의 대립 | 심은록
종교의 권위, 예술의 권위 | 박진아
종교개혁 500년, 예술과 사회를 다시 생각한다 | 김동일

목차

편집장 브리핑 66

모니터 광장 68

칼럼 70
조영남 판결을 말하다 | 전혜선

기자의 시각 72

변호사 캐슬린 킴의 예술법 세상 15 78 | 기사보기
옥션을 위협하는 ‘음험한 손’, 담합 | 캐슬린 킴

핫피플 80 | 기사보기
안혜령 〈2017 대구 아트페어〉 흥행성공 키워드는 양보다 질 | 이준희

핫 아트 스페이스 82

현장 86
〈2017 전남 국제 수묵 프레비엔날레〉
예향(藝鄕)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도약 | 박유리

특집_미술, 종교개혁 500주년을 생각하다
종교개혁과 미술 | 양정무
종교개혁이 이룩한 것과 그 한계 | 장수한
르네상스의 ‘원근법’과 종교개혁적 ‘관점’의 대립 | 심은록
종교의 권위, 예술의 권위 | 박진아
종교개혁 500년, 예술과 사회를 다시 생각한다 | 김동일

스페셜 아티스트 116 | 기사보기
권순철 권순철과 종교와 예술 | 강성원

작가리뷰 124 130
서상환 간구자(懇求者)로서의 화가 | 박영택
고산금 구슬의 말, 같지만 같을 수 없는 이야기 | 신보슬

전시토픽 136
〈왕의 정원〉 빌딩 숲 속에 펼쳐진 조선시대 미술의 향연 | 박본수

전시 초점 142
〈나무와 만나다〉 조각보다 나무였고, 나무보다 조각가였다 | 진혜윤

전시와 테마 146
〈쇠金屬ㆍ철鐵ㆍ강鋼–철의 문화사〉
차갑지만 뜨거운 잔인하지만 따뜻한, 철 | 김상민

크리틱 150
공동의 리듬, 공동의 몸ㆍ권순영ㆍ배형경ㆍ이제형ㆍ황규태ㆍ
강운구ㆍ불멸의 임시변통

리뷰 158


프리뷰 164


전시표 170


월드 프리뷰 174


지역 178
송현민의 audience odyssey 3 180
바로크 시대, 화려해진 외형과 치밀한 구성 | 송현민

유선경의 곁을 보는 시선들 1 180
그날부터 나는 잠을 아주 잘 잤다 | 유선경

아트북 186

아트저널 188

독자선물 192

편제194

표지
고산금 〈시편(23~25장)〉(부분)
4mm 진주구슬, 패널에 아크릴 60×45cm 2014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로 시작하는 성경의 시편 23장부터
25장을 모티프로 한 작업. 글자의 사라짐은 내용의 사라짐을
의미하지만 고산금의 캔버스에는 오로지 시각이미지만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