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코리안 웨이브〉 및
‘2022 한국미술주간’ 개최

〈프리즈 서울〉 이후 해외에서 한국문화 관련 행사 연이어

〈Hallyu! The Korean Wave〉V&A 설치 전경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이하 V&A)은 9월 24일부터 2023년 6월 25일까지 한국 대중문화를 톺아보는 전시 〈Hallyu! The Korean Wave〉를 진행한다. 1990년대 후반부터 이어진 한국 드라마와 K- 팝 등의 국제적인 인기는 ‘한류’라고 불리며 현재까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V&A는 K- 팝 문화 등이 뷰티 및 패션산업에 미친 영향을 오징어게임, 영화 기생충의 세트를 포함한 약 200개의 전시물을 통해 조명한다. 여기에는 K- 팝의 주역이 된 보아와 싸이, 에스파와 에이티즈 등의 유명인들이 언급되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기환, 이하 KF)은 지난 11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미국 보스턴, 하노버, 세일럼에서 ‘2022 한국미술주간(2022 Korean Art Week)’을 개최했다. 해당 행사는 KF 및 다트머스칼리지, 국립현대미술관이 공동 개최했으며, 한국미술의 해외 확산을 위해 열렸다. 행사 기간 중인 4일에는 ‘1980년 이후 한국미술의 전개와 다양성’을 주제로 국제 학술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는 총 3부로 구성되었으며, 심포지엄은 박소양(온타리오예술대학교), 김민아(앨라배마대학교), 김지혜(애리조나대학교) 등 9인 연구자의 발제 및 토론으로 꾸려졌다. 여기에서는 1980년대 이후 한국미술의 흐름과 민중미술, 백남준과 비디오아트, 현대 디자인 등 다양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박현기, 김희천, 정은영 작가가 제작한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3편이 상영되고 서울에 있는 정은영 작가가 온라인으로 참여해 작가와의 대화를 이어갔다. 또한 5일에는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대학원생과 신진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차세대 한국미술 큐레이터 워크숍’이 공개되었다. 이 워크숍은 KF가 해외 한국미술 전문가를 키우고 후원하고자 1999년부터 마련해온 것으로 2018년부터는 시니어급 큐레이터 및 학계 전문가, 대학원생 등으로 참여자를 확장했다.
더불어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2주간 프랑스 몽펠리에에서도 한국문화 축제 〈코레디씨 페스티벌(Corée d’ici Korean French Culture Festival)〉이 열렸다. ‘코레디씨(Corée d’ici)’는 ‘여기에, 한국이 있다’는 말로 프랑스 남부에서 한국의 문화예술을 소개한다. 해당 행사는 2015년 한  -  불 수교 13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되어 한국과 프랑스 예술가들이 교류하는 연례행사로 올해 8회차를 맞았다. 이번 행사에는 국악 ·  재즈 그룹 ‘블랙스트링’, 한국 전통무예 극단인 〈기예무단〉, 만화가 백영욱, 한지공예가 김경인, 서예가 김종칠 등 한국 예술가들이 참여했다.

〈2022 한국미술주간〉현지 진행 사진 제공: 국립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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