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과 건강한 미술

5월의 아트 피크닉 ①
소마미술관 & 올림픽공원

2023. 4. 6 – 8. 27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

시나브로 봄은 도래하고, 거리에는 푸릇함이 가득하다. 청명한 날씨는 우리의 시선을 밖으로 보내게 만든다. 역시, 소풍의 계절이랄까! 월간미술은 5월을 맞이하여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 피크닉을 제안한다. 첫 번째 나들이 장소는 88 서울올림픽과 함께 시작된 “소마미술관”이다. 소마미술관은 서울올림픽의 성과를 기념하며 도심 속의 예술 쉼터로 마련되었다. 세계적 작품을 품은 조각공원과 노출 콘크리트로 지어진 미술관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현대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서울 몽촌토성의 완만한 능선 아래 시원하게 펼쳐진 대초원에서 도심 속 쉼을 만끽하며, 소마미술관으로 아트 피크닉을 떠나보자.

현재 소마미술관에서는 1988 서울올림픽 35주년을 기념하며 한국 근현대미술사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 25명의 작품 159점을 전시하고 있다. 《다시 보다 : 한국근현대미술전》은 국내에 서양 화단이 본격적으로 형성된 1920년대부터, 문화적 대변환의 계기가 된 1988 서울올림픽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며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의 전개 양상을 알아본다. 서울올림픽으로부터 35년, 과거의 스펙트럼으로부터 오늘날 한국 미술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새로이 마주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 

조각공원 둘러보기

95,940㎡의 방대한 조각공원에는 세계의 조각작품이 조경과 조화를 이루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현재 국내외 작가 200여 개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넓은 녹지에서 좋아하는 작품을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놀이가 될 것이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올림픽공원으로 나들이를 가보는 건 어떨까.

구성,  마르티네즈 리치에즈 Martinez Richiez

올림픽.1988, 문신 Moon Shin

구조 85.A.2, 다카시 나라하 Takashi Naraha

VW를 위한 선 또는 선을 위한 VW, 볼프 보스텔 Wolf Vostell

신호기, 라르스 엥그룬드 Lars Englund

서울올림피아드 기념비, 최만린 Choi, Man.lin

88 서울올림픽, 마우로 스타치올리 Mauro Staccioli

경계를 넘어서, 호셉 그라우 가리가 Josep Grau.Garriga

글, 사진: 문혜인
자료: 소마미술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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