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JOURNAL

2023바다미술제 전시감독 선임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 전시감독

부산광역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위원장 박형준 부산시장)는 지난 2월 2일 2023바다미술제 전시감독에 기획자 이리니 파파디미트리우(Irini Papadimitriou)가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출신으로 유럽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신임 전시감독은 이탈리아에서 복원학과 뮤지엄스터디 등을 공부하고 영국 미들젝스대학에서 미학과 예술이론 석사, 골드스미스대학 크리에이티브 큐레이팅 석사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파파디미트리우는 2008년부터 2018년까지 런던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뮤지엄에서 디지털 프로그램팀 매니저로 근무하며 ‘디지털 디자인 위켄드 페스티벌(Digital Design Weekend Festival)’ 등을 기획하고, 장르 간 협업과 실내외에서 개최되는 전시 기획에 참여해왔다. 그는 현재 비영리 기관 퓨처 에브리싱(Future Everything)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다.
유년 시절부터 바다에서 풍부한 영감을 얻어온 그는, 해양 관련 예술 및 학술 연구에 주목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해, 파파디미트리우는 이번 전시에서 예술, 디자인, 기술로써 바다 및 환경과의 새로운 관계를 구상하는 주제를 선보일 예정이며, 바다를 창의적인 협력의 공간으로 해석하는 다학제적인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조직할 계획이다.
조직위는 지난 11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국제공모를 실시했으며, 선정위원들의 투표 후 임원회 승인을 거쳐 전시감독을 최종 선정했다. 파파디미트리우 전시감독은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일광 해수욕장 일원에서 2023바다미술제를 선보이게 된다.
조직위는 2021년부터 국제공모로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참신한 기획자를 발굴 및 전시감독으로 선임해왔다. 2021바다미술제는 인도 출신 여성 기획자 리티카 비스와스(Ritika Biswas) 전시감독을 선임하여 밀도 높은 전시로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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