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책 너머 상상의 나래

어린이를 위한 전시,
그런데 어른도 좋은

전시별 기간 상이
현대어린이책미술관, S2A

존 클라센 & 맥 바넷

2023. 4. 25 – 2023. 9. 10
현대어린이책미술관

절제된 색과 간결한 표현으로 특색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온 존 클라센 Jon Klassen과 허구의 이야기와 현실 세계를 넘나드는 메타픽션을 써온 맥 바넷 Mac Barnett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국내 최초로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초기작품부터 발간 예정 신작까지, 미공개 작품을 포함한 2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는 올해 7월과 9월에 발간 예정인 존 클라센의 〈The Skull : A Tyrolen Folktale〉과 존 클라센과 맥 바넷의 〈How Does Santa Go Down The Chimney?〉의 원화를 포함하여 아이디어 스케치, 친필 원고, 원화, 영상 등 다양한 형태의 작업을 공개한다.

작가들이 선보이는 포스트모던 그림책은 독자를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고 능동적인 감상자로서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사전 공모를 통해 연극 놀이로 완성된 〈세모〉, 〈네모〉, 〈동그라미〉는 관람객에게 직접 활동할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객은 전시실에 마련된 머리띠와 의상을 사용해 작품 속 캐릭터로 분하고 대본집으로 연극을 해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림책 〈이건 내 모자가 아니야〉 속의 배경으로 만들어진 극장을 배경으로 물고기 인형을 움직이며 극장 놀이를 할 수도 있다. 어린이들은 전시와 놀이를 통해 미술관과 친해지고 그림책을 더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KEEP SMILING: 굴리굴리의 여름 숲

2023. 6. 15 – 8. 9
S2A

〈KEEP SMILING: 굴리굴리의 여름 숲〉은 따뜻하고 감성적인 이야기를 담아온 굴리굴리의 신작 회화와 일러스트레이션, 드로잉 그리고 여름 숲을 주제로 한 조형물 등을 선보인다. 자신만의 화풍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온 굴리굴리는 다수의 동화책과 전시를 통해 특유의 사랑스럽고 몽글몽글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작가는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순수함과 꿈, 환상과 동심에 관해 이야기하며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함을 선물한다. 이름 모를 꽃과 나무, 그 그늘이 만든 시원한 바람을 상상하며 어린이들은 초여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어른들은 어릴 시절의 설렘을 떠올릴 수 있기를 바란다.

글: 문혜인
자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S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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