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Artist] 정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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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정복수의 그림은 인간의 육체에서 시작해 육체로 끝난다. 그가 그린 인간의 모습은 벌거숭이다. 심지어 몸 속 머리속까지 보인다. 그의 그림에 나타난 얼굴과 몸은 생물학적 인간의 형상인 동시에 정신과 내면의 초상이다. 지난 40여 년간 한 가지 테마, 즉 인간의 육체에 몰입해 온 정복수의 ‘그림 그리기’는 수행자의 몸짓이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이 시대 인간의 비망록이다. 인간의 본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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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Focus] 건축적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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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al Supplement 협업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부부작가 이부록, 안지미가 이번에는 소설가 김연수와 함께 새로운 작업을 선보인다. 9월 18일부터 10월 8일까지 갤러리 잔다리에서 열리는 <건축적 부록전>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다. 세 명의 예술가는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적 시점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고 다시 30년이 지난 2048년, 미래의 모습을 상상한다. 폭력으로 제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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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강애란 – 책의 근심, 빛의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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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란 – 책의 근심, 빛의 위안 갤러리 시몬 8.28~10.26 알루미늄이나 종이죽으로 캐스팅해 만든 ‘책 보따리 오브제’들까지 넣는다면, 강애란은 거의 15년이 넘는 동안 책에 대한 존재론적 탐구와 인식론적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씨름해왔다. 그녀의 책들은 도서관과 서점의 선반 위에 놓여 오랜 역사의 축적된 지식을 암시하기도 했고, 계몽의 빛으로서 이성과 지식을 외치듯 안으로부터 밝은 빛을 발하기도 했으며, 보자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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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아시아 민주주의의 거울과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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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민주주의의 거울과 모니터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8.22~9.28 대안공간 루프 디렉터 서진석과 아시아 20개국, 20명의 기획자 공동기획으로 ‘2014 아시아 창작공간 네트워크’ <아시아 민주주의의 거울과 모니터전>이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열렸다. ‘민주주의와 예술’이라는 개념을 공공적 담론으로 확장하여 제시하고자 하는 이번 전시는 역사적 배경이 서로 다른 아시아 민주주의의 다양한 정체성을 아시아 각국의 사회, 공공적 예술가들의 새로운 해석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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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임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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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숙 월전미술문화재단 한벽원갤러리 8.26~9.7 향기 향(香)자는 벼(禾)가 햇볕(日)에 익어가는 것을 뜻한다. 들판에 누렇게 익어가는 벼는 분명 시각적인 것이지만, 이를 감성적인 것으로 변환시켜 그 감동을 배가시키는 옛 선인들의 지혜가 새삼 놀랍다. 이 벼(禾)가 사람의 입(口)에 들어가게 되면 평화로움을 뜻하는 화(和)가 된다. 이에 이르면 단순한 글자 하나에 담긴 의미가 예사롭지 않게 전해진다. 작가 임영숙의 작업은 밥을 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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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시대의 눈 – 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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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눈 –  회화 OCI미술관 9.12~10.31 그곳에 가면 물감 냄새가 자연스레 콧등에 와 닿으며 눈과 머리를 자극한다. 어렴풋한 잔상들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미술관의 흰 벽은 그간 수많은 이미지의 거소였다. 2010년에 개관한 OCI 미술관은 시작부터 회화에 대한 고집스러운 시선을 드러냈다. 신진 작가부터 젊은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고, 중견 작가들의 날카로운 혜안 또한 놓치지 않고 회화가 가는 길을 집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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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안규철 –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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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철 –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 하이트컬렉션 8.29~12.13 실패하지 않으려고 버둥거리며 사는 세상에 실패를 목적으로 하는 작업들로 이루어진 전시가 열렸다. 안규철의 개인전 <모든 것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것(All and but Nothing >은 목표가 없는 온갖 헛수고를 텍스트와 오브제, 그리고 영상작업으로 보여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서로에게 물을 분사하는 <세 개의 분수>, 바람으로 구슬을 굴리는 <바보웅덩이>, 시곗바늘과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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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김민애 – 검은, 분홍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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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애 – 검은, 분홍 두산갤러리 9.3~10.4 전시제목은 ‘검은, 분홍 공’이다. 전시 안내문에 의하면 이번 전시는 ‘습관에 관한 소고(Thoughts on Habit)’라는 작가의 지난해 개인전과 연결된다고 한다. 그때 김민애는 전시장 벽을 기준으로 14도 튼 펜스를 전시장에 추가함으로써 관객의 이동을 제한했고, 영어로 번역한 윤동주의 <자화상>을 설치하여 작가로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였다. 그런데 전시 개막 몇 시간 전, 김민애는 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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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코드 액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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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액트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9.4~11.15 신체, 여성 등의 컨텍스트와 퍼포먼스의 수행적 역할에 대한 관심사를 확장시켜 온 코리아나미술관은 <코드 액트(Code Act)>를 통해 관람객에게 흥미로운 감각적 상황들을 제시하고 퍼포먼스를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무용, 드로잉, 조각, 설치, 영화, 연극, 건축, 음악 등 다양한 매체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10명(팀)의 작품은 미술관을 멀티플렉스(multiplex)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시각예술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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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마류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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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류밍 학고재 9.2~10.5 9월 2일부터 다음 달 초까지 학고재에서 열리는 마류밍 개인전은 ‘펀     (芬)・마류밍’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이다. ‘펀(芬)・마류밍’은 1993년 마류밍이 그의 행위예술을 통해 처음 고안해낸 작가의 또 다른 자아로, 이번 전시는 작년과 올해 베이징, 상하이에 이어 동일한 제목의 세 번째 전시이다. 이번 서울 전시는 초기 작품들에 대한 기록 영상과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일종의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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