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JOURNAL

제13회 베네세 상

양혜규 작가 수상

일본 베네세 홀딩스가 제정하고 싱가포르 비엔날레가 주최하는 제13회 베네세 상 (Benesse Prize) 수상자로 양혜규 작가가 선정됐다. 1995년 제정된 베네세 상은 2~3년마다 수상자를 선정한다. 양혜규는 한국 작가 중에서는 처음으로 베네세 상을 거머쥐었다. 해당 상의 역대 수상자는 올라퍼 엘리아슨(1999), 리크리트 티라바니자(2003) 등이 있다.
이번 수상자는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의 관장 유진 탄을 비롯한 5명의 심사위원이 제7회 싱가포르 비엔날레 참여 작가 50여 명에서 추려진 5명의 후보를 심사해 선정했다. 지난 10월 15일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심사위원들은 양혜규가 “형태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과 각 재료가 지닌 기존의 성향 및 기능에 도전장을 내밀며 새로운 경험과 미학을 창조”했다고 언급했다. 수상작 〈하이브리드 중간 유형  -  무성한 전기 이인조〉(2022)는 비엔날레 기간 중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 1층에 전시된다.
베네세 상은 2016년 싱가포르 아트 뮤지엄과의 협업으로 싱가포르 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공식적인 상으로 정립되었다. 수상자에게는 300만 엔(한화 약 3,000만 원)의 상금과 일본 베네세 아트 사이트 나오시마에 커미션 작업을 전시하거나, 해당 기관에 작품이 소장될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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