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암 김종희 탄생 100주년 기념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

308 ART CREW 〈Core〉, 사일로랩 〈묘화(妙火)〉 2022

한화미술관은 11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 현암 김종희 탄생 100주년 기념전 〈불꽃, 더 큰 빛이 되다〉를 열고, 김종희 회장(1922~1981)의 일생을 현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조명해 그의 정신을 회고했다. 한화미술관 커미션으로 제작된 이강화, 박승모, 이세현, 308 ART CREW, 박근호(사일로랩)의 작품들은 현암의 초상 및 그가 희구했던 ‘빛’에 주목하고 있다.
전시는 총 일곱 개 부분으로 나뉘는데, 그중 ‘위대한 유산’, ‘꺼지지 않는 불꽃’, ‘사업 보국’, ‘새로운 미래’, ‘불꽃, 다시 피어오르다’에는 참여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이세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가를 대표하는 붉은 산수에 현암의 삶을 담았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 주목할 점은 젊은 작가들에 대한 한화미술관의 지원이다. 이에 308 ART CREW와 사일로랩은 전구와 빛에 주목한 작품을 내놨다. 그중 사일로랩의 작품 〈묘화(妙火)〉는 1887년 최초로 경복궁에서 빛난 백열전구를 모티프로 하여 지난 세기 국민들의 집을 밝혀준 매체를 전시장에 다시 소환했다. 이들은 이번 전시의 주제를 간접적으로 드러내면서, 기업의 정체성을 다시 한 번 살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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