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ITIC] 어스바운드

애써 상상력을 끌어 모으는 수사나 논리가 덧붙지 않아도 지구인이 직면한 지금의 위기 속에서 더욱 간명하게 관객에게 전이되는 호소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한동안은 이 전시 〈어스바운드〉를 코로나 시대와 함께 기억할 것 같다.

[ARTIST REVIEW] 성낙희

‘회화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성낙희의 개인전 〈Modulate〉가 페리지갤러리에서 3월 5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린다. 점ㆍ선ㆍ면을 이용해 화면 속에서 리듬과 화음을 만들어내던 작가가 어느 순간부터 더 거대하게 증폭되는 음을 화면에 연주하더니 이번에는 소리가 공간을 구축해내는 듯한 연작 〈Sequence〉를 선보인다.

[현대사진에 관한 새로운 시각 8]

2020년, 우리는 코로나19라는 팬데믹과 함께 상상의 반강제적 실현과 동시에 후퇴하는 진화를 생생하게 목격 중이다. 코로나19 이후의 인류세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사진에 대한 담론은 활발해 보이지 않는다. 이유가 뭘까.

[Exhibition Focus] 관객의 재료

예술작품은 관객이 있을 때에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말은 이제 당연한 전제가 되었다. 그렇다면 관객은 무엇으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가. 다시 말해 관객은 각자 무슨 재료를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나는가.

[COLUMN] 포스트 코로나와 열린 포스트 뮤지엄

비대면 온라인 공연과 전시를 포스트 코로나의 대안으로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으로 즐기는 예술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에는 숨은 전제가 하나 있다. 다름 아닌 화이트 큐브다.

[World Report] | 필라델피아

코비 몰스(Cobi Moules)는 사실적으로 묘사한 풍경화에 자신을 등장시킨다.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들’이다. 각기 다른 표정과 포즈를 하고 있는 코비 몰스‘들’을 하나하나 보다 보면 그의 회화 속 풍경은 어느새 퍼포먼스의 무대가 된다.

[CRITIC] 눌변가 Fluent Stutter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조르바처럼 더듬거리는 눌변으로 관객과 소통하는 ‘가(家)’와 ‘가(歌)’의 접미어는 결국 말하지 못하고 달리지 못하며 전달하지 못하는 말을 구성하는 미술의 직능을 다시 한 번 고찰토록 이끈다.

[ARTIST REVIEW] 윤상윤

왼손 쓰기를 강제적으로 금지당한 윤상윤 작가는 오른손으로 줄곧 고전적인 그림을 그려왔다. 이따금 자유로운 ‘드로잉’을 하던 왼손으로 2년 전부터 대작을 그리기 시작했다. 자유와 흥을 견지한 채로. 작가는 현재 두 손의 작업 균형을 맞춰가고 있으며 50세쯤 되었을 때 왼손과 오른손의 경지가 서로 만날 것을 기대한다.

커넥트 투모로우(Connect TMRW)

서울문화재단에서는 미래의 예술착작을 활성화하고 융합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융합예술 강연 프로그램, Connect TMRW(커넥트 투모로우)를 개최한다.

본 프로그램은 수도권 대상 강화된 방역조치에 따라 온라인강연(4회), 소수의 청중(*사전예약)과 함께 생중계로 진행되는 현장 강연(4회)으로 구성된다.

생중계되는 오프라인 강연에는 여운승(베이시스트/미디어 아티스트, 이화여대 융합콘텐츠학과 교수)씨의 <음악의 미래: 감각의 전이, 지능의 확장 – 시청각예술과 인공지능 작곡>을 시작으로 안은미(현대무용가, 안무가), 김제민(미디어아트 작가, 연출가, 서울예대 공연창작학부 교수), 김태운(현대자동차 스페이스 크리에이션팀 책임매니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로 부터 융합 예술을 주제로한 내용을 전한다.

온라인 강연은 코로나/ 인류세/ 뉴노멀/ 가상현실 등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며 생긴 변화와, 이를 맞이하는 인간  그리고 예술의 역할을 얘기한다. 최항섭(국민대 사회학과 교수), 홍성욱(과학기술학 연구자,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이현진(미디어 아티스트,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대학원 교수), 오영진(문화평론가, 한양대 기계비평 주관교수)가 연사로 참여한다.

융합예술에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사전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글: 문혜인
자료제공 :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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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갤러리 전시기획공모 선정작 발표

두산갤러리 서울에서는 2020 전시기획 공모로 선정된 기획자 목홍균의 《사적(私的)인 노래Ⅰ》을 2020년 7월 22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최한다. 두산갤러리는 2011년부터 두산 큐레이터 워크샵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세 명의 신진 큐레이터를 지원해 왔으며, 2018년부터는 격년으로 한 명의 기획자를 공모 선정하여 국내 기획자의 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생각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참여 작가
발레리안 골렉, 아나 윌드, 알렉시아 라페르테 쿠투, 에드아르도 레옹, 유비호, 장진승, 정재희, 제임스 클락슨
협력 기획자
김진경, 소니아 카조프스키, 애론 맥래플린, 임서진, 장가영
참여 연구자
김주옥, 마니크 헨드릭스, 소피아 두론, 카메론 맥레오, 황수경

 

 


글: 문혜인
자료제공: 두산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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