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x Street Galleries

2022. 7. 9.

데뷔 9주년을 맞이한 방탄소년단이 예술 안내자에 도전했다. 방탄소년단은 구글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가상 예술 투어를 제공한다. 구글의 Arts & Culture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BTS x Street Galleries’ 실험은 스트리트 뷰에 예술작품을 합성해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서울, 상파울루, 로스앤젤레스, 싱가포르등 멤버들이 선정한 의미 있는 장소들을 소개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반영한 작품으로 가상 갤러리를 구성했다. 조르주 쇠라의 작품부터 세잔, 모네 그리고 조선시대 달항아리 백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컬렉션에 담았다.

아트 러버로 유명한 RM은 서울의 남대문을 갤러리 장소로 선택했다. 국보인 숭례문은 서울의 상징이기도 하고 2021년 글로벌 콘서트를 시작한 곳이어서 RM에게 특별한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윌리엄 터너J. M. W. Turner 를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뽑으며 베니스의 이미지를 담은 〈Venice, from the Porch of Madonna della Salute〉을 소개했다. 지민은 싱가포르에서 열렸던 콘서트 ‘Love Yourself’를 추억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마리나 베이샌즈에 전시했다.

뿐만 아니라 독자들도 큐레이터가 되어 나만의 컬렉션을 만들고 전시할 수 있다. 링크(클릭)에서 도시를 고른 후 예술작품을 클릭해 갤러리에 추가해보자. 세계의 유명 도시들이 나만의 갤러리로 만들어진다. 갤러리를 만든 후 ‘공유하기’로 친구들을 초대할 수도 있다. 컬렉션에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도 있으니 이를 활용해 갤러리를 꾸며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에디터가 일본 시부야거리에 만들어본 갤러리

글: 문혜인 에디터
자료: 구글 아트앤컬쳐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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