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제383호

December

특집 시대의 얼굴, 동상의 진실을 파헤치다 82 어수선한 시국이다. 또다시 수십만, 아니 수백만 군중이 광장으로 모인다. 광화문 광장은 살아있는 역사의 현장. 그 중심에 이순신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있다. 군중은 동상을 우러러본다. 그리고 동상은 묵묵히 군중을 내려다본다. 소용돌이치는 역사의 최전선에서 그 동상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 시대 동상의 의미는 특정 인물을 형상화한 기념비적 인체조각에만 국한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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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제3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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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그대는 정말 아름답군 고양이~” 104 반려동물 가운데 고양이는 유독 예술가에게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고양이가 가지고 있는 구속하기 어려운 자유로움과 타고난 독립적인 성품이 예술가들의 기질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생각보다 많은 예술가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고양이와 함께 살아가며 고양이를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는 예술가들이 적지 않다. 자연스럽게 고양이는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실제로 작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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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제3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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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6 코리안 비엔날레 – 광주・부산・서울 폭염이 물러나고 가을이 깊어지는 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빅3’ 비엔날레의 현장은오히려 끓는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이 열기는〈SeMA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 2016〉(9.1~11.20)을 필두로〈2016 광주비엔날레〉(9.2~11.6),〈2016 부산비엔날레〉(9.3~11.30)로 전도되었다. 이 빅 이벤트들은 새로운 ‘기후대’와‘공론장’을 고안했고, 생경한 ‘외계의 언어’로 안정감을 배격하려 한다. 비엔날레는 개막식으로 마무리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의도가 어떻게 ‘전해졌고’ 어떻게‘받아들였는지’로 다시 시작한다. 현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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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제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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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2016 청년세대 미술생태학 2016년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위기의 바다에서 표류하고 있다. 극심한 소득 양극화, 사상 최고의 청년 실업률, 기록적인 저출산, 노후 공포 등. 특정 세대를 콕 집어 누가 더 힘든지 따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마는, 이제 막 사회에 나온 ‘청년세대’가 위기의 중심에 있다는 점에서 더욱 암울하다. 청년을 단순히 ‘젊은 20~30대’를 지칭하는 말에 국한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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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제3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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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성곽의 나라 대한민국 우리는 문화재가 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박물관 또는 전시장에서나 만날 수 있어 작정하지 않는 한 만나기 힘든 것이라 여긴다. 하지만 바쁜 일상에도 잠시 짬을 내서 만날 수 있는 문화재는 도처에 널려있다. 그 대표 문화재가 성곽(城郭)이다. 남북한 합쳐 3000기에 달하는 우리 성곽은 과거 건축과 토목기술, 군사, 외교관계, 정치, 사회, 문화를 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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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EFING

7월호 표지

東西古今을 아우르는 미술의 가치 어김없이 방학시즌이 다시 왔다. 이때쯤이면 전국에 내로라하는 대형 전시장에선 이른바 ‘블록버스터’ 전시가 우후죽순처럼 열린다. 올 여름 서울만 하더라도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호안 미로>(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특별전>(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등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인상주의를 비롯해 서양 유명화가의 이름을 내세운 이런 전시를 바라보는 평가는 엇갈린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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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T & ISSUE 주명덕 개인전〈蓮 PAD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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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간이 모인다 ‘연(蓮)’만큼 그 의미가 고정적인 상징도 없을 것이다. 대부분 연을 불교와 연결지어서 생각하니 말이다. 진흙에 뿌리박고 서서 그리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도 찬란한 꽃을 피우는 연은 그래서 흔히 몸은 세속에 있으나 더렵혀지지 않는 영혼을 지향하는 불교의 교리와 맞닿아 있다. 한미사진미술관(4.23~6.18)에서 열린 주명덕의 개인전은 바로 그 <연 PADMA>로 명명된 바, 일견 종교적 색채가 짙은 전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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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EOPLE | 이 명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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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으로 달려온 사비나의 20년 1996년 3월 사비나갤러리로 시작해 한국의 대표적인 사립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이명옥 사비나미술관 관장은 20년을 쉼 없이 달려왔다. 그간의 여정을 들어보기 위해 6월 10일 미술관을 찾았다. 먼저 20년을 맞은 소감을 묻자 그는 “20년 세월이 나 또한 놀랍다”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왔다. 개인이 설립한 비영리 미술공간이 20년을 버티기란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답한다. 미술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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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ART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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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스타 이화 5.24~29 이화여자대학교 교정/52번가 이화여대 창립 130주년을 기념하는 〈아트페스타 이화〉가 5월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녹음(綠陰)이 우거진 이화여대 교정 곳곳에서 진행됐다. 여성 인재 교육기관으로서 이화가 130년간 축적한 창조적 역량을 보여준 이번 행사는 ‘S.O.S(Save Our Souls)’라는 제목으로 국내외 작가 130여 명이 참여한 〈제9회 이화미디어아트국제전·이마프〉를 비롯해 가로·세로를 각각 13인치로 제작한 작품 2600여 점을 전시·판매하는 〈이카프·ECAF(Ewha Craft&Art Fa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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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REVIEW 김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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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와 판화를 50여 년간 탐구해 온 작가 김형대의 화업을 총망라한 전시가 4월 8일부터 7월 1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열리고 있다. 다색 목판화와 채색 부조 회화로 나뉘는 그의 작품은 크게 물성(物性)과 환원(還元)이란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한국 미술이 걸어온 역사 한편에 현재까지도 활발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김형대의 작품세계를 면밀히 들여다 본다. 김형대의 ‘환원 B’, 정박되지 않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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