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 미술
가야 미술 伽倻美術
가야 제국은 낙동강 중하류 유역에서 오가야五伽倻, 육가야六伽倻, 가야칠국伽倻七國, 포상팔국浦上八國 등의 연맹체형태였다. 김해의 금관가야와 고령의 대가야가 전, 후기의 가야연맹체의 맹주가 되었으나 거대 왕국으로 발전하진 못하였다. 가야는 문화적으로 신라 문화권에 속하고 있었으나 낙동강 서안이라는 지역적인 특색을 가지고 있었으며, 특히 지리 관계상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 접촉이 많았다. 가야는 530년대까지는 모두 신라의 세력하에 들어갔으며, 562년 대가야를 마지막으로 완전히 신라화되었다.
고분:가야를 대표하는 무덤으로는 전기에는 널무덤과 덧널무덤이 있고 후기에는 돌덧널무덤이 있으며 여기서 각종의 토기와 철기 및 장신구류가 출토되었다. 발견된 층위상의 선후관계와 부장유물의 형식학적 고찰을 통하여 볼 때, 널무덤에서 덧널무덤으로 다시 돌덧널무덤에서 돌방무덤으로 변화하였다고 추정된다.
공예:가야 고분에는 각종의 토기를 비롯해 관*, 장신구, 무기, 일상공구, 갑옷류, 말갖춤 등이 출토되고 있다. 관은 대개 금동으로 만들었으며 관테 위에 초화형 또는 나뭇가지형의 장식이 있다. 관장식으로는 금, 은으로 만든 새날개형, 방패형, 나비형 등이 있다. 장신구로는 유리나 옥으로 만든 목걸이와 금 또는 금동으로 된 귀고리, 팔찌, 반지 등이 있다. 무기는 신라의 것과 형태가 비슷한 칼, 창, 화살촉 등이 있다. 일상 공구인 도끼, 손칼, 낫 등이 시신의 몸통 부근에서 출토되었다. 갑옷과 투구, 정강이가리개, 어깨가리개, 목가리개가 있다. 가야토기에는 회청색 경질토기와 적갈색 연질토기가 있다. 회청색 경질토기에는 신라와 구별되는 이단일렬배치(二段一列配置)로 구멍이 뚫린 다리를 가진 고배와 장경호, 단경호 등의 항아리 종류와 통형(筒形), 발형(鉢形)의 기대(器臺), 발(鉢), 접시 이외에 이형토기(異形土器)도 있다. 이형토기에는 기마인물형 토기, 뿔잔, 배모양토기, 집모양토기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