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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페인팅

배드 페인팅 Bad Painting(영)

독일 신표현주의*의 미국적 양태로서 하나의 조직적인 미술 운동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1978년 터커Marcia Tucker가 기획하여 뉴욕의 신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동명의 전시회 <나쁜 그림들Bad Painting>에서 비롯되었다. 표현적이고, 또한 의도적으로 조악하게 처리한 재료와 서술적인 주제, 절충주의*를 그 특징으로 한다. 배드 페인팅의 주제는 구상*이 압도적으로 많고, 특히 작가 개인의 자전적인 이미지가 자주 등장한다. 이는 평론가들에 의해서 당대의 ‘좋은 미술(good art)’로 공인받은 미니멀 아트*와 개념 미술*의 무개성적이고 감정이 극도로 배제된 태도와는 명백한 대조를 이룬다. 그들은 종종 하부 문화와 관련을 맺으면서 점잖은 취향의 기준을 거부한다. 즉 여기에서 ‘나쁘다’는 의미는 세련된 취향이나 기법 등에 의존하는 배타적인 고급 미술의 규범에 도전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배드 페인팅의 선구격으로는 거스통Philip Guston(1913~1980), 레드 그룸스Red Grooms, 펑크 아트*를 들 수 있으며, 대표적인 작가에는 롱고Robert Longo(1953~ ), 슈나벨Julian Schnabel(1951~ ), 살르David Salle(1952~ ), 알버슨James Albertson, 브라운Joan Brown, 제니Neil Jenney(1945~ ) 등이 있다. 이들은 형상의 회복을 증언함으로써 1980년대 구상회화에의 복귀를 위한 초석을 마련해 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에로의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배랑

배랑 拜廊 narthex(영)

초기 기독교 혹은 비잔틴* 건축에서 교회의 본당으로 연결되기 전에 위치한 단층의 큰 방이나 현관. 건물의 내부에 존재하는 경우는 에소나르텍스(esonarthex), 외부에 있는 것은 엑소나르텍스(exonarthex)라고 부른다. 바실리카* 건축에서는 신랑*의 전면에 횡단으로 설치된 길고 가느다란 현관홀을, 성당 건축에서는 개방식의 둥근 방의 일부를 가리키며 안뜰과 이어지는 부분을 말하기도 한다.

배흘림 기둥

배흘림 기둥

기둥의 전체길이 중 아랫부분에서 1/3가량의 높이까지 기둥의 두께가 점차로 커지다가 그 위로부터는 서서히 좁아져 항아리와 같은 형태를 가진 기둥을 말한다. 고려와 조선 초기의 주심포계(柱心包系)와 다포*계(多包系)의 건물에는 배흘림이 없다.

→ ‘민흘림 기둥’ 도판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