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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구

쌍구 雙鉤

서화에서 집필법(執筆法)의 일종. 쌍구법에서는 검지와 중지로 붓을 바깥에서 안쪽으로 당기고 엄지와 무명지로는 붓을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밀쳐내며 이 때 새끼손가락은 무명지를 받쳐준다. 다른 말로 ‘쌍포(雙苞)’라고도 한다. 서화에서 문자의 윤곽을 가는 선으로 구획하고 필획 부분을 파내는 기법. 법서(法書)를 돌과 나무에 새길 때 이 방법을 사용한다. 또한 쌍구속에 먹을 채워 묵서(墨書)처럼 보이게 하는 기법을 ‘쌍구전묵(雙鉤塡墨)’이라고 하고 이 방법에 의한 복제품을 ‘탑본’이라고 한다. 중국 위, 진, 남북조(魏晉南北朝)시대에 시작하여 수, 당대(隋唐代)에 성행하였다.

쌍구전묵

쌍구전묵 雙鉤塡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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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송도

쌍송도 雙松圖

수석화(樹石畵)의 일종으로 두 그루의 소나무가 붙어 서 있는 풍경을 그린 그림. 당대(唐代)에 시작되었고 두보杜甫(뚜 후)는 위언韋偃(웨이 이앤)의 쌍송도를 시로 읊고 있다. 쌍송은 독립된 화제(畵題)로 그려졌을 뿐 아니라, 이곽파*의 산수화*에서는 전경(前景)의 소재로 취급되기도 했다.

쌍포

쌍포 雙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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