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딕의 부흥
고딕의 부흥 Gothic Revival(영)
건축에서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내내 행하여진 고딕 양식의 부활. 영국에서 1755년경 스트로베리 힐Strawberry Hill의 월폴Horace Walpole(1717~1797)의 별저가 로코코화된 고딕 양식으로 세워진 이래로, 낭만주의*적 취미로서 유행하였다. 특히 정원건축으로서 고딕 수도원들의 페허나 키오스크(kiosk, 정자)가 애호되었다.
19세기 초기부터 고고학적 연구가 진전됨에 따라 영국에서는 1830년경부터 성당 건축이 통상 고딕식으로 세워지게 되었고, 점차 다른 유럽 국가에도 널리 퍼지게 되었다. 19세기 후반에는 시청사, 병원, 철도역 같은 공공건축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고딕 양식은 고전 양식의 부흥과 더불어 19세기 건축의 주류를 이루었다. 대표적인 건축가로서는 배리 경Sir Charles Barry(1795~1860)과 퓨긴Augustus Welby Pugin(1812~1852)이 있고, 그들이 제작한 런던의 국회의사당(1840~1850)에서 전형적인 고딕 부흥의 예를 볼 수 있다. 이스트레이크Charles Locke Eastlake는 1871년 《고딕 부흥의 역사A History of Gothic Revival》라는 책에서 고딕 양식을 “영국에서 일어난 가장 널리 퍼지고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운동”이라고 언급하면서 이것이 “조형예술에서 순수하게 영국적인 운동일 것”이라고 기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