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량화
망량화 魍魎畵
매우 맑고 옅은 묵으로 그리는 수묵화*의 일종. 중국 남송南宋의 지융智融(즈 롱)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며, 남송 후반부터 원대(元代) 초기에 걸쳐 많이 제작되었다. 주로 선종화가(禪宗畵家)의 묵희(墨嬉)로 그려져 선종적인 주제를 많이 다룬다. 무준사범無準師範, 솔옹率翁(直翁), 문무관門無關, 호직부胡直夫(후 찌후), 이요부李堯夫(리 야오후) 등의 작자명이 붙어 있고, 남송 후반의 고명한 선승의 화찬(畵贊)이 쓰여 있는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다. 중국에서의 유품은 거의 없고, 대부분은 일본에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