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
연화 蓮花
불교에서 연화는 지저분한 연못에서도 청정하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사바세계에 존재하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같다 하여 불교를 상징하는 꽃이며, 무명 속에서 깨달음을 얻어 성취되는 진리를 의미하기도 한다. 부처님이 탄생하여 사방으로 일곱 걸음을 걸을 때 땅에서 연꽃이 솟아올라 태자를 받들었기 때문에 부처의 탄생을 상징하기도 한다. 혹은 불교의 이상적인 인간상인 보살을 상징하기도 한다. 불교공예품이나 조각품의 장엄장식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조선시대에는 길상문양으로도 널리 사용되었는데, 연뿌리와 연꽃 줄기가 서로 얽혀있는 것은 형제애를, 열매와 씨앗은 자식을 많이 갖기를 희망하는 유교적인 관념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