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천요
용천요 龍泉窯
long-quan-yao(중)
절강성浙江省 여수麗水 지구 및 서강西江 연변에 위치한 도요*지. 그 중에 용천현龍泉縣의 경내에 가장 밀집했는데 용천현의 대요촌大窯村에서 제작된 도자기의 질이 가장 좋았다. 북송대(北宋代)에 성립되어 남송南宋, 원元, 금대(金代)에 이르기까지 흥성했고 명明 중기 이후에 점차 쇠퇴하여 청淸나라 중엽에 폐요됐다. 생산품은 청자*가 유명하다. 북송대에 유약이 현저하게 세련되어졌고 남송 후기 전성기에는 옥같은 유색(釉色)과 고아한 조형의 청자를 만들었다. 일본인이 ‘침청자砧靑磁’라고 부르는 용천요의 방망이 모양의 청자는 벽옥(碧玉)보다 아름답고 밝은 유색으로 독특하게 아름다운 청록색을 보여준다. 원대(元代)에 들어서는 일변하여 장식이 많아지고 다양해졌고, 명대(明代) 성화(成化), 홍치 연간(紅治) 이후에 점차 쇠락했다. 용천요의 청자는 13~14세기경에 생산량이 상당히 많아져서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서아시아에 이르기까지 빈번하게 수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