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 문양
중국 고대 문양 中國古代文樣
신석기시대의 토기 문양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것은 채도(彩陶)의 문양이다. 직선, 호선(弧線), 소용돌이 등을 조합시킨 기하학적인 것이 주류를 이루지만 새, 개구리, 물고기의 사실적인 형태 또는 그것의 변형 문양도 있다. 은殷, 서주西周 시대에는 기하학적인 문양보다는 동물문이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즉 자연에 서식하는 맹수나 파충류, 조류의 신체 부분을 조합한 상상의 동물형으로 자연신이나 조상신의 모습으로 추측된다. 서주 후기에서 춘추(春秋)시대에는 이러한 문양은 분해되어 원형을 상실하거나 되풀이되는 바탕무늬의 소단위로 소형화된다. 전국(戰國)시대에서 한(漢)시대에는 이러한 전통적인 금수(禽獸) 형태의 신상*(神像)이 자연에 서식하는 동물에 가까운 형태로 묘사되고 또 실재하는 동물들과 함께 운기문*(雲氣文) 속에 뛰노는 모티브*가 출현한다. 이렇듯 중국 고대의 문양은 동물문, 운기문, 기하학문이 압도적으로 많고 식물문은 많지 않다.
그리고 단위 문양을 즐겨 반복하여 연속 파상문도 훼룡문*(虺龍文)에서 자주 보이는 C자형을 기본으로 하여 그것을 연계시킨 유운문(流雲文)을 사용하였다. 식물문양의 초기 사례 중 하나는 후한後漢 말께의 기남沂南 화상석*묘에 사엽문(四葉文)과 간단한 덩굴문양이 출현하는 것이다. 그러나 서방 오리엔트에서 기원한 순수 식물 문양이 언제 중국으로 들어왔는지 확실하게는 알 수 없고 불교와 함께 본격적으로 유입되었다고 추측된다. 불교미술에서 특히 성행한 식물문양은 특히 당초문*을 비롯하여 팔메트*, 포도당초문, 보상화문*(寶相華文)으로 화려함과 장식성을 더해가는 가운데에서도 운기문은 항상 존재하는 등 독자적인 개성을 지녔으며 이러한 경향은 한국과 일본에까지 파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