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미술
캄보디아 미술 Cambodian Art(영)
캄보디아는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크메르*Khmer족의 국가로서 서쪽으로는 타이*, 북쪽으로는 라오스*, 동쪽으로는 베트남*에 둘러싸여 있다. 기원전 1~2세기에 인도*의 문화와 종교가 유입되었다. 또한 스리랑카*를 통해서 소승불교가 전해졌고 5세기 이후에는 대승 불교와 힌두교*도 들어 왔다. 크메르족의 기원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중국의 역사서에는 중국 오吳나라(222~280) 및 남조南朝와 왕래하던 ‘부남국扶南國’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6세기 후반~8세기에는 전(前) 앙코르기라고도 하는 진랍국眞臘國의 시대였다. 앙코르* 시대라고도 불리는 크메르 제국의 등장은 800년경 자야바르만Jayavarman 2세의 통치기부터이다. 11~12세기는 크메르 제국의 전성기였으나 자야바르만Jayavarman 7세(재위 1181~1220)의 사망 이후인 13세기경부터 쇠락의 길을 걸었고, 타이족의 침략으로 수도를 옮기기도 했다. 오크-에오Oc-eo에서는 5세기경인 부남국 시대의 사당이 발견되었다. 비록 기단의 일부만 남아 있으나 인도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전 앙코르기의 조각* 작품은 부남국의 수도였던 앙코르 보레이Angkor Borei의 프놈 다Phnom Da 언덕에서 발견되었다. 하리하라, 비슈누*, 크리슈나* 등 모두 힌두교의 신상*인 이 조각상들은 6~7세기의 작품으로 추정된다. 프라사트 안데트Prasat Andet에서 발견된 하리하라상(약 700)도 유명하다. 힌두교 신상과 마찬가지로 불, 보살상도 만들어졌는데 굽타 시대*의 사르나트* 양식*을 따르고 있다.
캄보디아의 초기에 속하는 석조 및 벽돌 건축물은 목조 건축의 형태를 모방한 것으로서 삼보르Sambor, 프레이 쿠크Prei Kuk, 프놈 바양Phnom Bayang에 있는 사원들이 대표적이다. 평면은 장방형 또는 정방형이고 벽돌이나 돌로 만든 건물의 상부구조는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체감하여 측면에서 보면 건물의 형태가 원뿔형으로 된다. 이런 사원들은 캄보디아 특유의 고탑형(高塔形) 사당 건축인 프라사트*의 시원적인 형태를 보여 준다.
앙코르 시대의 조형예술* 중에서는 앙코르 와트*나 앙코르 톰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석조 건축물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만 타이족이 침략한 13세기 중엽 이후의 미술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16세기경 타이족으로부터 앙코르를 탈환하였고 그 주변 지역에서는 간헐적으로 조형 활동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 ‘앙코르 미술’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