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아트
컴퓨터 아트 Computer Art(영)
컴퓨터를 이용하여 창조하는 미술. 통계적인 사항의 프로그래밍의 변화를 회화적 조합으로 표현하기 위해, 기호에 의한 자동적이고 기계적인 순차적 구조를 시각화하는 미술의 한 경향을 말한다. 창작가의 표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연 신예술 분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부분은 기술이 지니고 있는 본질적인 특질을 예술의 영역에 도입한다는 방향으로 작업이 행해지고 있다. 따라서 컴퓨터 미술가들은 처음에는 기술자로 시작하여 때때로 자신의 작품에서 표출되는 흥미로운 결과에 심취하게 된다. 미국의 기술자인 패터William A. Pater는 그 대표적인 예에 속한다. 그는 비행기 조종실의 효과적인 배치를 위한 컴퓨터 드로잉으로 여러가지 미술상을 수상했다.
컴퓨터 미술은 엄청나게 다양한 작품이 만들어지므로 그 양식*을 정의하기가 힘들다. 이 분야의 주요한 전시회는 <인공 두뇌학의 우연한 발견 재능 Cybernetic Serendipity>으로서 레이차트Jassier Raychart에 의해 조직되어 1968년 런던의 현대 미술 협회에서 개최되었다. 슈뢰더Manfred R. Schroeder는 <컴퓨터 미술-내일의 전야(前夜)>라는 순회 전시회를 조직했는데, 1969년 하노버에서 처음 전시된 후 뮌헨, 함부르크, 오슬로, 브뤼셀, 로마, 그리고 도쿄로 옮겨갔다.
1970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컴퓨터 그래픽을 위한 부문이 마련되었다. 미국에서 열린 전시회로는 1965년 뉴욕 하워드 와이즈 화랑에서 열린 <세계 컴퓨터 그래픽 전시회>,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추계 합동 컴퓨터 회의>, 그리고 서부 미술 박물관 협회에 의해 개최된 순회 전시회가 있는데, 1966년 뉴햄프셔주 하노버의 다트머스 대학에서 최초의 전시회를 가졌다. 컴퓨터 미술에는 전통적인 비평 기준이 적용될 수 없으며 또한 인간의 손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몇몇 비평가들에게 커다란 방해물이 되어 결국 그들은 이것을 예술로서 받아들이기를 거부했다.
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이 미래에는 미술을 애호하는 대중의 의견과 태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인간성과 과학이라는 ‘두가지 문화’를 독특한 방법으로 결합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프랑케Herbert W. Francke에 따르면, 그것은 어떤 수단도 해낼 수 없었던 미술과 기술, 그리고 과학 사이의 상호 작용을 설명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