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통 청년화가
프랑스 전통 청년화가 Les Jeunes Peintres de la Tradition Française(프)
프랑스의 전통적인 조형 정신을 회화*에서 살리고자 했던 젊은 화가들의 그룹. 1941년 파리의 살롱 드 브롱에서 제1회 전시회를 개최했다. 본래 이 그룹은 이즘을 중심으로 하여 결성된 이념적인 유파는 아닌 자유로운 작가들의 모임이었다.
그들이 주장한 전통적인 조형정신은 나치 점령하의 레지스탕스의 한 방법이다. 따라서 ‘전통’이란 일반적인 의미의 보수적인 전통 내지는 과거의 양식으로 복귀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둘러싼 현실 속에서 순수한 회화적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새로운 의욕의 표현으로서의 형태, 공간, 데생, 색채를 발견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들은 전통을 부흥시켰던 르네상스* 양식을 퇴폐적인 것으로 보고, 그 이전의 크레타(→‘에게 미술’ 참조), 이집트*, 로마네스크*의 비사실적, 장식적인 예술을 재인식하여 세잔느Paul Cézanne(1839~1906), 반 고흐Vincent van Gogh(1853~1890), 고갱Paul Gauguin(1904~1948)의 길을 발전시켜 새로운 휴머니티를 표현코자 했다.
그리하여 그들은 야수주의*의 풍부한 색채와 입체주의*의 기하학적인 형태를 종합하여 새로운 조형 양식을 창조하고자 했다. 이 그룹에는 로뱅Gabriel Robin, 바젠Jean Bazaine, 르 모알Jean Le Moal 등 10여명이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