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도
흑도 黑陶 bei-tao(중)
중국 신석기시대에 채도에 이어 나타난 토기*로, 용산문화*(龍山文化)의 대표적인 토기이다. 고운 태토를 사용하고 물레로 성형하며 구울 때 통풍이 안되는 환원염으로 번조하므로 태토의 철분이 환원되어 회색이 되고 마지막에 연기를 내어 그을리게 하여 탄소의 미립자를 태토에 스며들게 한 후 문지르면 검은 광택이 나는 표면이 만들어진다. 그릇형태는 변화가 많으며 얇게 성형된 것은 특히 ‘난각(卵殼)토기’라고 부른다.
이러한 예는 하모도문화(河姆渡文化)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양자강 도작(稻作)문화에 널리 파급되었고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나 후기의 양저문화(良渚文化)에는 두꺼운 흑도가 있다. 춘추전국(春秋戰國)~진한(秦漢)시대까지 존속하고 감숙성甘肅省의 제가문화(齊家文化)나 하남河南, 섬서성陝西省에 흑도의 용*(俑)이나 기물(器物)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