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요
관요 官窯 guan-yao(중)
궁정용 도자기만을 굽는 관영(官營)의 가마*. 관요에서 생산된 정교한 도자기들은 황제의 어기(御器), 궁중의 제기(祭器), 일상용기, 혹은 신하나 외국사신에게 주는 하사품 등으로 쓰였으며, 주로 명관(名款, 年號名)이 표시되어서 시대와 제작지를 알 수 있다.
이러한 관요로는 북송北宋 때 하남성河南省 보풍현寶豊縣 청량사淸凉寺 부근의 여관요(汝官窯, 汝窯), 휘종황제가 개봉開封에 설치한 북송관요(卞京官窯), 남송南宋 때 항주杭州에 설치된 남송관요(修內司窯, 郊壇窯)가 있고 원대(元代)의 추부요(樞府窯), 명대(明代)의 경덕진요*(景德鎭窯) 등을 들 수 있다. 청대(淸代)에까지 이 제도가 이어져 경덕진 어기창은 더욱 정비되어 강희, 옹정, 건륭대 무렵(1662~1795)에 기술이 매우 향상되었다. 한국의 대표적인 관요로는 조선시대의 경기도 광주요*(廣州窯)를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