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페인팅
뉴 페인팅 New Painting(영)
1980년대에 들어와서 대두되기 시작한 새로운 조류의 회화의 총칭. 1980년대 후반부터는 신표현주의*, 트랜스 아방가르드* 등의 이름으로 보다 구체화되고 분화되어 불리고 있는 까닭에 자주 사용되지는 않는 일종의 과도기적인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 거대한 캔버스에 거친 필치, 원색의 격렬한 색채 대비에 의해 그려지는 폭력, 죽음, 성(性), 꿈, 신화 등의 도상*을 갖는 이미지들을 그 특징으로 가진다. 모더니즘* 회화는 구상으로부터 추상 회화로, 그리고 다시금 회화 자체의 부정에로 그 가치관을 교체시켜 왔다. 그런데 1980년대의 새로운 움직임은 특히 바로 직전의 관념적이고 금욕적인 1970년대 모더니즘 회화의 가치관과는 지극히 대조적인 성격의 것으로서 대비된 까닭에 새 시대의 도래라고 흥분하는 면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회화 발전의 역사로부터 이탈한 일시적인 현상이라 보는 측면도 있었다.
최근 들어 신표현주의라는 명칭이 점차 정착되고 있는 이 새로운 회화의 물결은 <뉴 스피리트 인 페인팅>(1981, 런던), <바로크 81>(1981, 파리), <슈나벨전>(1981, 뉴욕), <아방가르디아, 트랜스 아방가르디아 68~77>(1982, 로마), <자이트가이스트*>(1982, 베를린), <미니멀 아트에서 표현주의에로>(1983, 뉴욕) 등의 전람회에 의해 주목을 받았다. 관련했던 작가들은 미국의 슈나벨Julian Schnabel(1951~ ), 살르David Salle(1952~ ), 보로프스키Jonathan Borofsky(1942~ ), 독일의 키퍼Anselm Kiefer(1945~ ), 펭크A.R.Penck(1939~ ), 바젤리츠Georg Baselitz(1938~ ), 폴케Sigmar Polke(1941~ ), 이탈리아의 클레멘테Francesco Clemente(1952~ ), 팔라디노Mimmo Paladino 등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