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케네 미술
미케네 미술 Mycenaean Art(영)
선사(先史) 그리스의 미술. 크레타 문명이 쇠퇴한 뒤에 미케네를 중심으로 에게 문명을 받아들여 기원전 16세기경부터 12세기경에 걸쳐 번영했던 문명의 미술. 19세기 말엽 독일의 고고학자 쉴리만Heinrich Schliemann이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드》에서 영감을 받아 매장되어 있던 유적을 발굴하게 되었다. 쉴리만은 먼저 1871년에 트로이 유적의 발굴에 착수했고, 1876년 미케네, 1884년 티린스의 발굴을 시도한 결과, 그리스에는 선사시대에 이미 뛰어난 문명이 존재하였다는 것을 실증하는 여러 유품들을 발견하였다.
이후 다른 학자들도 그리스 본토에서 발굴을 시도하여 이 문명의 지리적 분포를 밝혀낼 수 있었다. 특히 미케네에서 뛰어난 유품들이 가장 풍부하게 출토되어 이를 미케네 문명이라고 총칭하게 되었다. 그리고 20세기 초 이래 영국, 이탈리아, 미국 등지의 고고학자 및 학회가 크레타섬의 크노소스Knossos, 파이스토스Phaistos의 대발굴 작업에 착수한 결과, 미케네 문명 및 그 미술의 원류가 크레타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추정하게 되었다. 미케네 미술은 크레타 미술의 계승이라기 보다는 미케네의 고유한 부분과 크레타로부터 도입한 부분 또는 그것이 후에 미케네인들에 의해 변형된 부분으로 이루어져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