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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비종파

바르비종파 École de Barbizon(프)

1835~1870년경 파리 근교인 퐁텐블로 숲 외곽의 바르비종에서 머물며 활동했던 일단의 프랑스 풍경화가들을 지칭한다. 루소Théodore Rousseau(1812~1867), 코로Camille Corot(1796~1875), 밀레Jean François Millet(1814~1875), 도비니Charles-François Daubigny(1817~1878), 뒤프레Jules Dupré(1811~1889), 스페인 화가 디아즈Narcisse-Virgile Diaz(1807~1876) 등이 이에 속한다. 그들은 아틀리에*의 실내 제작을 지양하고 직접 자연으로 나아가 그 속에서 풍경을 그렸다. 또한 자연주의*적인 양식을 지향하였으며, 자연에 귀의하여 자연과의 내밀한 교감을 나누고자 했다.
바르비종파 화가들의 자연에 대한 애정은 개인의 관심에 따라 다른 화풍을 띠었다. 예를 들어 코로 같은 작가는 태양광선과 날씨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친근한 풍경을 포착했고, 밀레는 자연과 어우러져 일상적인 노동에 전념하는 농부나 목자를 주제로 삼았다. 바르비종파에서 비롯된 근대 풍경화는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자연관을 거부하고 자연을 직접 관찰하는 사실주의*와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가교 역할을 하였다.

바르후트

바르후트 Bhārhut(범)

중인도 북부 나고드Nagod에 위치한 불교 유적지로서 슝가 시대*의 중요한 스투파*가 남아 있었다. 복발(안다*)은 없어졌고 현재는 울타리(베디카*)와 문(토라나*)의 일부만이 캘커타의 인도 박물관과 미국, 유럽의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 문에는 날개 달린 사자가 등을 대고 있는 페르세폴리스*식 주두*, 팔메트* 문양 등 서아시아 기원의 장식 요소들이 혼합적으로 사용되었다. 울타리 기둥에는 약샤와 약시*상들이 조각되었고 울타리에는 그 밖에도 본생담*과 불전을 나타낸 부조*들이 새겨져 있다. 이 부조들은 산치* 제2탑의 조각과 비교해 볼 때 산치보다 늦은 시기의 것으로 여겨지며 약 기원전 100년경 제작된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