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 오브제
발견된 오브제 found object(영) objet trouvé(프)
주로 기계 제작된 일상용품으로서 기성의 물건이지만, 미술작품이나 미술작품의 일부분으로서 새로운 지위를 부여받은 오브제*를 의미한다. 발견된 오브제를 최초로 착안한 작가는 뒤샹Marcel Duchamp(1887~1968)인데 그는 1913년부터 ‘레디메이드*(readymade)’라고 명명한 작품들을 실험하기 시작했다. 변기나 삽처럼 대량생산된 물건에 변형을 가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작품으로서 제시한 뒤샹에 의해 기성품은 예술로 승화되었다. 레디메이드를 통한 뒤샹의 의도는 미술창작 과정에서 수반되는 작가의 신체적 활동과 손재주에 대한 관심을 지적인 차원으로 전환시키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어서 다다*와 초현실주의* 작가들도 발견된 오브제의 가능성을 탐구하였으며, 특히 제2차세계대전 이후에는 키엔홀츠Edward Kienholz(1927~1994), 보이스Joseph Beuys(1921~1986), 존스Jasper Johns(1930~ ) 등의 미술가들에 의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되었다.
→ ‘레디메이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