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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천

범천 梵天 Brahmā(범)

인도의 불교성립 이전의 바라문교에서 가장 존중되었던 신으로 ‘대범천’ ‘범천왕’ ‘범왕’이라고도 한다. 색계초선천(色界初禪天)의 제일 높은 곳에 거주하며, 제석천*과 함께 불교에 일찍 받아들여진 호법수호신(護法守護神)이 되었다. 석가삼존의 양 협시*가 되어 후에 삼존형식의 선구가 되기도 하였다. 형상은 중국식 복장을 하고 손에 불자(拂子)를 쥐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천계의 위계상 제석천보다도 높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제석천만큼 신앙되지 않았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