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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명등

장명등 長明燈

장명등은 묘역에 불을 밝히는 등(燈)이며, 모든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辟邪)를 상징한다. 조선시대에는 일품(一品)이상의 재상(宰相)의 묘에만 설치할 수 있어서 결국 피장자(被葬者)의 신분을 나타내는 표시물이 되었다. 불을 밝힐 수 있는 장명등의 화창(火窓)부분에 초기에는 실제로 기름잔을 놓아 묘역을 밝히는 기능을 하였으나 후기에는 형식적인 장식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었다. 장명등의 구성은 받침대와 몸체 부분, 지붕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