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각
전각 篆刻
세칭 ‘치인(治印)’ ‘각인(刻印)’ ‘인학(印學)’이라고도 하며 인장*(印章)을 전각(篆刻)하는 것을 가리키는 통칭. 일반적으로 전서*(篆書)로 먼저 글씨를 쓰고 새긴다하여 전각이라 하며, 그 재료로는 돌, 상아, 뿔, 금속, 옥 등이 다양하게 이용된다. 중국에서는 이미 진, 한대(秦漢代)에 유행하였으며 수, 당대(隋唐代) 이후로는 독특한 시대양식을 보여주면서 흥성하였다.
송대(宋代)의 미불米芾(미 후, 1051~1107), 원대(元代)의 조맹부趙孟頫(자오 멍후, 1254~1322), 왕면王冕(우앙 미앤, 1287~1359) 등은 모두 서화(書畵)뿐만 아니라 전각에도 조예가 깊었다. 대표적인 유파로는 환파皖派, 절파*浙派, 등파鄧派, 조파趙派, 오파*吳派 등이 있었으며 현재에도 전각은 중국에서 서예와 쌍벽을 이루는 예술 장르로 높이 애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