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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주

콜라주 collage(프)

본래 ‘풀칠’ ‘바르기’ 따위의 의미였으나, 전용되어 화면에 인쇄물, 천, 쇠붙이, 나무조각, 모래, 나뭇잎 등 여러가지를 붙여서 구성하는 회화* 기법, 또는 그러한 기법에 의해 제작되는 회화를 가리킨다. 1911년경 입체주의* 시대의 피카소Pablo Picasso(1881~1973)와 브라크Georges Braque(1892~1963)는 화면 효과를 높이고, 구체감을 강조하기 위하여, 화면에 그림물감으로 그리는 대신 신문지, 우표, 벽지, 상표 등의 실물을 붙여 화면을 구성하는 방식의 파피에 콜레*라는 기법을 창안하였다.
제1차세계대전 후 다다*에 이르러서는 파피에 콜레가 확대되어 실꾸러미, 모발, 철사, 모래 등 캔버스*와는 이질적인 재료, 또는 신문, 잡지의 사진이나 기사를 오려 붙여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부조리한 충동이나 아이러니컬한 연쇄 반응을 노리는 기법으로 쓰이게 되었다. 즉 피카소나 브라크의 파피에 콜레는 순전히 화면의 미적 구성을 위한 조형상의 한 수단이었지만, 다다의 콜라주에서는 붙여지는 물체로 관심이 이행되었던 것이다. 이로부터 사회풍자적인 포토몽타주*가 생겨났다. 또 에른스트Max Ernst(1891~1976)는 옛 이야기나 과학 서적의 삽화를 오려붙이는 수법으로 기상천외한 <백개의 머리를 가진 여인>이라는 작품을 제작함으로써 초현실주의*적인 콜라주를 확립했다.
초현실주의의 콜라주는 기성품에 손질을 가하지 않고, 전혀 엉뚱한 물체끼리 조합함으로써 별개의 새로운 현실을 만들어 비유적, 연상적, 상징적인 효과를 노렸다. 한편 1960년대의 팝 아트*도 테크놀로지나 매스미디어에서 대중의 시각 속에 있는 조형적 요소를 몽타주*하여 작품 속에 짜맞추는 방식으로 콜라주의 수법을 이용하였다.

콜로니얼 스타일

콜로니얼 스타일 colonial style(영)

식민지 양식. 식민지에서 모국의 건축을 본뜨는 양식으로 풍토, 재료, 기술수준, 생활수준의 차이에 의해 모국의 것과는 다른 독특한 특색이나 내용을 갖는다. 미국에는 영국계, 네덜란드계, 스웨덴계, 프랑스계, 스페인계의 각종 콜로니얼 양식이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인도에는 영국계 콜로니얼 양식이 지배적이다.

콜로디온 습판법

콜로디온 습판법 wet-collodion plate(영)

1851년 영국의 아처Frederick Scott Archer가 발명한 네거티브 제작법의 하나. 콜로디온은 알코올과 에테르에 니트로셀룰로오스를 녹여 만든 점액질 용액. 콜로디온 습판법(濕板法)은 이것과 요오드화 칼륨을 유리위에 바르고 질산은 용액에 넣어 감광성을 띠게 한 후 젖은 상태로 카메라에 넣고 사진을 찍는다. 사진이 찍힌 유리판을 질산 제1철로 현상하고 티오황산나트륨이나 시안화칼륨용액으로 정착하면 네거티브가 만들어지는데, 이 모든 과정을 유리판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진행해야만 했다. 이 사진술은 1871년 젤라틴 건판이 등장하기까지 가장 폭넓게 사용된 네거티브 제작법이었다.

콜로타입

콜로타입 collotype(영)

사진의 연속적인 톤을 판화*로 옮길 수 있는 기법 중 최초로 상업성을 확보한 판화 과정. 감광처리된 젤라틴 표면이 판쇄로 쓰이므로 아교를 뜻하는 그리스어 ‘콜라(kolla)’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다. 1855년 프랑스인 포아트뱅Alphonse Louis Poitevin이 특허를 낸 이후 발전을 거듭해온 콜로타입은 젤라틴과 포타시움 중크롬산염 용해액을 이용하는 데에 이르렀다.
콜로타입의 원리는 석판화*의 물과 기름의 반발원리와 유사하다. 젤라틴은 굳으면 물을 흡수하지 않고 노출되지 않은 부드러운 부분은 물을 빨아들이는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유리 또는 금속판에 감광된 젤라틴을 바르고 음화(negative) 필름을 통해 빛을 쪼이면 필름의 검은 부분은 빛이 거의 투과되지 않고 투명한 부분은 다량 투과되는 등 노출 비율에 따라 빛이 통과하게 되며, 빛의 노출 정도에 따라 젤라틴 막의 건조 또한 각 부분이 다른 정도로 진행된다. 여기에 잉크를 바르면 젤라틴 판이 잉크를 선택적으로 흡수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 굳은 표면에는 자연스러운 균열이 일어나면서 망상조직의 무작위적인 형태를 형성하여 미묘한 중간톤의 효과가 가능하게 되는데, 이것이 콜로타입의 특징이다. 콜로타입은 드로잉, 수채화, 판화 등을 복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하나였으나 현재는 포토그래뷰어(photogravure) 방법으로 대체되었다.